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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장

성공적으로 문성섬에서 탈출을 하자 도윤은 할리 도시 상하산으로 가는 바닷길로 향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누군가가 자신의 기운을 추적 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을 쫓고 있는 사람을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정말로 미나랑 둘째 삼촌을 찾지 못할 거라는 신의 계시인가..?’ 도윤은 불안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도대체 아린이 가진 초인적인 힘은 뭐인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아린은 도윤이 대명 말고 만난 정말 최상급 도사였다. 정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지금 자신이 얼마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마지막 힘까지 짜내어 최선을 다해야 했다.

상하산 아래에 마침내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었다.

그때 그의 기운을 가둔 사람이 점점 더 가까이 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상하산에 도착하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교회가 텅텅 비어 있었다!

주변이 너저분했기에 도윤은 이 곳에 있던 사람들이 오래 전에 건물에서 도망친 건 아닐까 생각했다. 뭐든 해보고 싶었기에 교회 안에 남은 기운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자신 말고는 영혼으로 느껴지는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도윤은 그때 고대표가 그를 데려 갔었던 방 안에 서서 허무함과 허탈감을 느낀 듯 보였다.

지금 상황은 숱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가 불까지 지른 기분이었다. 목을 녹이기도 전에 그 위에 찬 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것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일을 겪은 후에 지금 도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고대표와 사람들이 떠나버렸다는 것에 가장 크게 놀랐다. 애초에 왜 떠나버린 것이었을까..?

그때, 갑자기 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도윤이?…”

즉시 경계 태세에 들어간 도윤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온 정신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느껴보아도 어느 곳에도 생명체는 느껴지지 않았다.

“도..도윤아…”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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