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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장

도윤이 항상 원했던 삶은 평범한 삶이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있는 곳은 가야시였고 음기가 강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적어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장소들을 돌아다녀야 했다. 다시 말해, 지하철역이나 번화가들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 말이다.

이 생각이 들자 도윤은 지금이 찾아다니기에 딱 좋은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도윤이 보기에 가야시는 활기찬 도시였고 주변을 돌아다니자 판매자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던 작은 펜던트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보였다. 그들 중 몇 몇은 1970년대 라디오처럼 보이는 것도 팔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소 신이 난 표정으로 한 노점상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선생님, 제발요! 제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돈이 급히 필요해요! 이 옥은 제 조상들로부터 수차례 걸쳐 내려온 물건이라니까요! 제 어머니께서 저한테도 물려주셨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파는 거예요! 그냥 1000만원에 팔게요! 1000만 원이요!”

인파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또렷하게 귀에 꽂히는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듯하여 도윤은 관중을 비집고 들어가 직접 보려 했다.

“뭐라고? 지금 이 깨진 옥을 1000만 원이나 달라는 거야? 잘 들어. 내가 수도 없이 많은 옥을 봐왔는데 이건 가짜야! 감히 날 속이려 하다니! 이 정도 수준으로 1000만 원이라고? 지금 당신 때문에 열 받으니까 단 한 푼도 못 주겠고 한 대 맞아야겠어!” 판매자를 발로 차기 시작하면서 젊은 남자가 말했다.

판매자는 중년 남성처럼 보였고 옆에는 어린 딸이 서 있었다.

젊은 남자가 자신의 옥을 가져갈까 봐 그는 바로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도윤은 무슨 상황인지 어림짐작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 남자는 몸이 많이 안 좋은 딸을 치료하기 위해 돈이 간절히 필요해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조상이 대대로 물려준 옥 펜던트를 헐값에 팔려고 했다. 판매자인 젊은 남자는 펜던트가 마음에 들었지만 돈을 주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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