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문성섬에서 탈출을 하자 도윤은 할리 도시 상하산으로 가는 바닷길로 향했다.하지만, 머지않아 누군가가 자신의 기운을 추적 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을 쫓고 있는 사람을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정말로 미나랑 둘째 삼촌을 찾지 못할 거라는 신의 계시인가..?’ 도윤은 불안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도대체 아린이 가진 초인적인 힘은 뭐인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아린은 도윤이 대명 말고 만난 정말 최상급 도사였다. 정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지금 자신이 얼마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마지막 힘까지 짜내어 최선을 다해야 했다.상하산 아래에 마침내 도착했을 때는 아침이었다.그때 그의 기운을 가둔 사람이 점점 더 가까이 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상하산에 도착하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교회가 텅텅 비어 있었다!주변이 너저분했기에 도윤은 이 곳에 있던 사람들이 오래 전에 건물에서 도망친 건 아닐까 생각했다. 뭐든 해보고 싶었기에 교회 안에 남은 기운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자신 말고는 영혼으로 느껴지는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어떻게 이런 일이.!” 도윤은 그때 고대표가 그를 데려 갔었던 방 안에 서서 허무함과 허탈감을 느낀 듯 보였다.지금 상황은 숱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가 불까지 지른 기분이었다. 목을 녹이기도 전에 그 위에 찬 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것이다.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일을 겪은 후에 지금 도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고대표와 사람들이 떠나버렸다는 것에 가장 크게 놀랐다. 애초에 왜 떠나버린 것이었을까..?그때, 갑자기 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도윤이?…”즉시 경계 태세에 들어간 도윤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온 정신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느껴보아도 어느 곳에도 생명체는 느껴지지 않았다.“도..도윤아…” 바퀴
“그리고 고대표님이 말씀하셨는데 너가 지금 꼼짝 없이 잡혀 있다고 하더라도 속상해 하거나 힘들어하지 말래. 왜냐하면 이건 그냥 너 운명이거든! 그리고 그 운명은 하루 아침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고 하셨어. 그리고 너가 진심으로 알고 싶어하는 그 답도 짧은 시간내에 알 수는 없다고 하셨어. 이 모든 건 불가피한 거야. 그러니 이 점을 명심하고 네 앞에 놓인 고난과 역경을 용기 있게 마주해!” 주니가 설명했다.그 말을 듣고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교회에서 고대표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고대표는 그의 점을 쳐주었고 도윤은 당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대표가 해준 모든 말들은 천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그저 후회가 들고 부끄러울 뿐이었다.“아, 그리고 너의 숙명적 관계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끈끈하대! 너가 그 여자랑 마주치고 맞서고자 한다면, 주변 사람들만 다칠 뿐이라고 하셨어! 고대표님은 정말 오랜 시간동안 너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셨지만… 너가 너무 늦게 온 거야! 알고 계신 것들을 너에게 알려 주시려 비밀스레 말을 전할 수도 없었어. 만약 그렇게 했다간 운명을 어지럽힌 죄로 큰 대가를 치러야 했을 거거든! 아 그런데도 이 숙명적 관계를 깨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야!”“명심해 그 여자는 일반인이 아니야! 오히려 엄청 강력한 집단의 일원이지! 그런데 그 여자가 강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매달 10일, 15일사이에 기운과 숙명적 관계가 엄청나게 약해지거든! 그 기간동안 힘이 가파르게 감소해버리니 기회를 잘 활용해서 그 여자를 상대해야 해!”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주니가 하는 말을 가슴 속 깊이 새겼다.“그 기간동안 약해진다고 하더라도 내가 보기엔 내 내부의 힘만으로 그 여자를 상대하긴 무리야.”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당연하지! 너의 내부의 힘은 아직 하늘로부터 세례를 받지 못했어! 너도 알겠지만 보통 내부의 힘은 기능적인 측면이 없고 하늘
푸른 언덕들이 버려진 고대 도시로 들어가자, 구부러진 버드나무 한 그루가 되살아나고 원기를 되 찾는다라… 도윤은 이 문장을 보자 바로 가장 남쪽 끝에 위치한 가야시로 알려져 있는 도시가 떠올랐다. ‘고수들은 계속해서 성공과 실패에 부딪히고 사람들은 모두 사느라 바쁘다.’ 이 문장에 있어서 도윤은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쨌거나, 가야시는 너무 낯선 곳이었다. 시의 절반은 분명 도윤이 나고 자란 성남시를 암시하고 있었다.그의 추론이 맞다면 그가 찾고 있는 세 가지는 가야시와 성남시 두 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나저나, 도윤아, 고대표님이 너가 하늘의 세례를 아직 안 겪어봐서 강한 음의 기운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대표님이 너한테 옥 장신구 두개를 남기셨거든. 하나는 너 몸에 있는 양의 기운을 잠시나마 숨겨줄 거야! 그러면, 그 여자가 잠시 동안 너를 추적할 수 없어! 그렇게 되면 너는 서둘러서 찾고자 하는 장소로 가야 돼. 장신구 지속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거든!”“그리고 이 장신구는 비달석이 그 도시에 있는지 없는지 아는데 도움이 될 거야. 주변 지역에 있는 것 같으면 이 장신구가 빛을 내기 시작해! 그럼 비달석을 훨씬 더 빨리 찾을 수 있어. 하지만 너가 지켜야 하는 한 가지 조건이 있어! 그 돌을 찾을 때까지 절대 내부의 힘을 사용해서는 안돼. 고대표님이 정말로 강조하셨어! 꼭 조건을 명심해야 해! 자, 이제 시간이 별로 없으니 서둘러서 떠나!” 주니가 말했다. 말을 마치자 마자, 주니의 입에서 작은 상자 두개가 나왔고 그 안에는 주니가 도윤에게 말했던 옥 장신구 두 개가 있었다.그녀의 입에서 상자 두개를 받고 도윤이 대답했다. “알겠어!”“좋아, 이제 서둘러! 안 그러면 너무 늦고 말 거야!” 주니가 재촉했다.문 앞에 서고서 도윤은 잠시 꼼짝을 않고 있다가 뒤를 돌아 물었다. “그런데, 고대표님이 너한테 어디로 간다고 말씀하셨어? 내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한거지..? 다시 내부의 힘을 얻었을 지라도 나한테서 양의 기운을 숨기는 건 불가능 할 텐데…! 분명 누군가가 도망치는 걸 돕고 있는 게 분명해! 왜… 도대체 누가 도윤이가 나한테서 도망치는 걸 돕는 거야? 그녀의 어마무시한 살기만으로 교회 전체가 살얼음판처럼 느껴지며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도윤이 마침내 산 아래로 도착했을 때, 그는 몸을 돌려 마지막으로 상하산을 바라보았다… 이제 불길에 휩싸여 있는 모습만이 보일 뿐이었다! 불길은 너무 거세서 이미 산 나머지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새벽이면 모두 불에 타 엉망이 될 게 분명했다. 그러면서 도윤은 가슴 속 깊이 고대표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 어쨌거나 그가 예언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었다.그렇다면 고대표가 도윤에게 주변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했던 말은 그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일까..?그게 뭐가 됐던 간에, 도윤은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본다 하더라도 바로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당장은 그런 생각을 하지로 않기로 하고 도윤은 어둠을 틈타 할리 도시 항구까지 도망을 갔다. 내부의 힘을 사용하지 못 할지라도 여전히 신체적으로는 강했다. 곧 항구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오고 가능한 한 빨리 가야시로 가는 직행 열차에 올라탔다.마침내 가야시에 발을 디뎠을 때는 3일이 지난 후였다.가야시는 고대 시대 중심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마을과 비슷했고 거리에는 고대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다. 도시 안에 전통 민속 예술품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예를 들어 길 가에서 전통 간식을 파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인형극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그때, 고급스러워 보이는 차 한 대가 길가에 멈춰 섰다.차를 보자, 길을 걷던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피했다. 어쨌거나 비싸 보이는 차였기에 이름 있는 가문 출신의 돈이 좀 있는 젊은 남자나 여자가 분명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보행자들 중 그 누구도 불필요한 시비에 휘말릴까 두려워
도윤이 항상 원했던 삶은 평범한 삶이었다.하지만 그가 지금 있는 곳은 가야시였고 음기가 강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적어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장소들을 돌아다녀야 했다. 다시 말해, 지하철역이나 번화가들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 말이다.이 생각이 들자 도윤은 지금이 찾아다니기에 딱 좋은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도윤이 보기에 가야시는 활기찬 도시였고 주변을 돌아다니자 판매자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던 작은 펜던트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보였다. 그들 중 몇 몇은 1970년대 라디오처럼 보이는 것도 팔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소 신이 난 표정으로 한 노점상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선생님, 제발요! 제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돈이 급히 필요해요! 이 옥은 제 조상들로부터 수차례 걸쳐 내려온 물건이라니까요! 제 어머니께서 저한테도 물려주셨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파는 거예요! 그냥 1000만원에 팔게요! 1000만 원이요!”인파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또렷하게 귀에 꽂히는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듯하여 도윤은 관중을 비집고 들어가 직접 보려 했다. “뭐라고? 지금 이 깨진 옥을 1000만 원이나 달라는 거야? 잘 들어. 내가 수도 없이 많은 옥을 봐왔는데 이건 가짜야! 감히 날 속이려 하다니! 이 정도 수준으로 1000만 원이라고? 지금 당신 때문에 열 받으니까 단 한 푼도 못 주겠고 한 대 맞아야겠어!” 판매자를 발로 차기 시작하면서 젊은 남자가 말했다.판매자는 중년 남성처럼 보였고 옆에는 어린 딸이 서 있었다. 젊은 남자가 자신의 옥을 가져갈까 봐 그는 바로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보아하니 도윤은 무슨 상황인지 어림짐작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 남자는 몸이 많이 안 좋은 딸을 치료하기 위해 돈이 간절히 필요해서 치료비를 벌기 위해 조상이 대대로 물려준 옥 펜던트를 헐값에 팔려고 했다. 판매자인 젊은 남자는 펜던트가 마음에 들었지만 돈을 주지 않으려
“젠장! 죽고 싶어 환장했어? 놓지 못해?”여자는 머리채가 잡히자 정신을 놓고 말았다.가방을 옆으로 돌리며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사람을 가방으로 때리려 했다.그러다 다른 사람을 가방으로 치게 되었고 그 사람은 바로 그녀의 얼굴에 엄청 세게 뺨을 때렸다.짝 소리가 엄청 크게 났다.뺨을 맞고서 여자는 핑핑 도는 듯한 기분을 느꼈고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비틀거리며 근처에 빵을 파는 노상으로 가더니 진열되어 있던 빵을 다 엉망으로 만들었다.여자에게 뺨을 내리친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좀 전의 상황을 다 보고서 도윤은 너무 화가 나서 더는 참고 있을 수 없었다.살면서 거만한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이 정도로 갑질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이 여자는 사람의 아픔과 약점을 이용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도윤은 이런 잔인한 여자가 사람들을 괴롭히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젠장! 효린아!”젊은 남자도 당황하고 있었다.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전개가 되었고 남자가 뭔가 할 시간이 없었다.내 여자가 지금 가야시에서 누군가한테 맞았다고?맞았다고?이게 가능하기나 해? 도대체 누가 감히?하지만, 정신을 차리고서 돈 많은 젊은 남자는 도윤을 보고 소리쳤다. “이 개새끼가!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어? 감히 내 여자를 때려? 너 내가 누군지 알아?”그때 거리에 있던 행인들은 뒷걸음치고 있었다.지역민들은 이 돈 많은 젊은 남자가 누구이고 얼마나 파워가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 눈 앞에 광경에도 감히 말 한마디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이 낯선 남자는 지금 정의감에 불타서 이렇게 행동한 것 같지만 상대를 잘못 잡았다! 강성민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았어야 했다!지난번에 누군가가 실수로 성민을 화나게 한 적이 있었는데 성민은 실제로 하룻밤만에 그의 가족 모두를 죽여버렸다.행인들은 모두 그저 이 사건을 속으로 조용히 떠올리고 있을 뿐이었다.“이 옥은 진짜가 맞아. 저기 저 남자는
성민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때려 눕혀!”성민은 뒤에 남아 있던 보디가드들에게 소리쳤다.즉시 보디가드들이 달려 나오며 도윤을 향해 돌진하려 했다.“잠깐!”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걸어 나와 그들을 제지했다.“너흰 누구야?!” 성민이 그들을 쳐다보며 소리쳤다.“설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보디가드들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대답했다.“뭐?”서둘러 권총을 내리는 성민의 몸은 약간 떨리고 있었다.“그래서, 설씨 가문이 여기 왔다는 거야?” 성민이 희미하게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설 씨 가문은 가야시에서 강씨 가문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고 권력 있는 몇 안되는 가문 중 하나였다. 성민이 막 나가는 건 사실이었지만 이 세계는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건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동시에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었다.“이 사람 건들지 마십시요. 그리고 이 부녀도요! 이 사람들 모두 설 씨 가문 큰아가씨 보호 하에 있는 분들입니다.” 보디가드가 말했다.“참나. 설씨 가문 큰아가씨라고? 나는..”성민의 여자친구는 천천히 일어나며 막 폭발하기 직전이었지만 성민이 그녀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내자 멈춰섰다.“그런 거라면 알겠습니다. 설씨 가문 큰 사모님이 말씀하신 거라면 강씨 가문에서 말씀을 들어 드려야죠. 그리고 이 사람들 그냥 떠돌이 개 같은 거예요. 사모님이 말씀하신 거라면 제가 그냥 보내주겠습니다.”성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싸늘하게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그 여자의 말을 따라 그들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도윤에게로 걸어가서 속삭였다. “야,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기다려. 내가 언젠가 꼭 갚아줄 거니까.”그리고 성민은 아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선생님, 여기 2000만 원입니다. 큰아가씨께서 주셨습니다. 옥 펜던트를 산 값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십니다.”보디가드는 중년 남성에게 2000만 원이 가득한 상자를 건넸다. “먼저 이 돈으로 딸아이 병부터 고치십시요
도윤이 큰아가씨의 차를 뒤쫓아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보디가드들이 당황하였다.도윤이 뭐라고 소리치는 지는 들을 수 없었지만 큰아가씨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에 그들은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어 도윤을 쫓았다.도아의 차는 계속 앞으로 전진했고 도윤은 계속 쫓았다.차 안.“언니, 우리 차 타기 전에 저 남자 봤어?” 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어떤 남자 말하는 거야?” 도아는 앵두 같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그 부녀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강성민이 권총을 겨눴던 그 남자 말이야!” 리아가 말을 하며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그 남자? 아니. 왜?”“언니는 눈치 못 챘겠지만 방금 그 남자가 언니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어! 그 자리에 얼어붙어서 완전 바보 같아 보였다니까! 하하하! 차에 타기 전에 그 남자 표정을 봤는데 너무 웃겼어! 언니가 마스크를 안 내려서 다행이지. 만약에 내렸으면 언니 미모에 완전히 반해서 지금쯤 기절했을지도?”리아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깔깔 웃었다.“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너 밖에 없을 거다..” 도아가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때, 도아는 갑자기 그 남자를 향해 고개를 끄덕일 때 그 남자의 알 수 없는 얼굴 표정이 떠올랐다. 정말로 멍청하고 넋이 나간 표정이었고 지금 생각하자니 웃음이 나왔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그녀의 입꼬리는 둥그런 모양을 내며 아름답게 올라갔다.“꽤 잘 생겼었어. 그리고 착해 보이기도 했고. 이병현보다 훨씬 더 나아! 저런 남자가 진짜 좋은 남편감인데. 안 그래?”“아! 조용히 해! 내 약점 그만 들춰내!”“그러려고 한 건 아니고! 언니, 근데 정말 솔직히 말해봐. 언니는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어? 좀 진지하게.. 언니한테 이거 물어보고 싶었어!”“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고?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사실, 나는 인생을 통틀어서 항상 반시후 같은 남자가 어디 없나 생각했었어… 자기 이모에게만 사랑에 빠졌잖아.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