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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장

그 전까지 그 누구도 아린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위협적인 말투에 모든 사람이 그저 그녀의 말에 복종할 뿐이었다. 아린의 당당한 모습은 그야말로 너무 권위적이었다!

그들이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 아린은 차에서 내려 저택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저택 안에서는 사소한 가족 문제로 소란이 일어나고 있는 듯했다.

다른 윤 씨 가문 사람들이 다 같이 있었고 주영이도 초조해 보이는 얼굴로 왔다 갔다 움직이고 있었다.

주영이가 친구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려고 했었다는 사실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머지않아 주영은 아린이 가문의 모든 차를 빼 간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젠장!’ 주영은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아린은 셋째 삼촌의 딸이었고 그 말은 그렇게 높은 위치도 아니었다! 주영이 차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린이 차를 모조리 가져가 버릴 만큼 대담하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막혔다!

주영이 계속 화를 내고 있는 동안 아린이 윤 씨 가문 사람들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이번에는 정말 윤아린을 혼내야 돼요, 아빠! 셋째 삼촌 딸인 주제에 날이 갈수록 언니들에게 존경이라곤 없고 점점 겁이 없어진다니까요!”

태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아린의 부모가 달려와 화가 나 있는 주영에게 말했다. “우리가 잘 교육할게, 주영아!”

“지금 윤아린이 가문 차를 쓰고 있으니까 혼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못하시겠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혼낼 거니까요.” 주영이 화를 내며 으르렁거렸다.

주영은 아린이 앞에 서자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린은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갔다… 심지어 아무에게도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마치 저택 안에서 아무도 안보이는 듯이 아린은 아무 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이건 주영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화가 난 목소리로 주영이 소리쳤다. “야, 윤아린! 우리 여기 서 있는 거 못 봤어? 우리한테 다 인사 안 해? 그리고 왜 허락도 없이 가문 차를 너가 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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