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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장

이제 벽화들을 다 해독하자, 도윤은 벽화로부터 알아낸 것들을 고대표에게 설명을 했다.

“…그렇군요. 이도윤님,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 벽화 속 엄청나게 큰 군함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하셨다면… 어쨌거나, 과학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큰데도 물에 뜰 수 있는 배는 그 당시에 있을 수 없습니다. 제 사부님조차도 40년 전 이 배를 보시고 이 세상 물건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대표가 말했다.

“맞아요. 저도 처음 본 건 아닙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는 제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이 벽화와 바닷속에서 심하게 다친 이 용이 진화된 문명의 지배를 받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씀은 이도윤님은 이 벽화를 믿으신 다는 거군요. 제 사부님과 저는 하늘에서 왔다는 이 용과 이 군함에 오랜 기간 동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저 고대 조상들의 상상력이었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죠. 하지만 제 친구, 승선이는 이 석판에 그려진 일들이 정말로 일어났던 일일 거라고 믿었습니다!” 고대표가 뒤를 돌라 벽화를 쳐다보며 말했다.

물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거지가 부하들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벽화 부분을 가리키며 고대표가 이어 말했다. “어쨌거나, 이쪽을 보시면 노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부하들에게 방수 돌을 건네주는 게 분명히 보입니다. 어떻게 그렇게나 오랫동안 수중에 있을 수 있었는지 이렇게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왜 다른 사건들은 논리적 설명이 없는 걸까요? 저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방수 돌이요?” 도윤이 물었다.

“네. 제 사부님 말씀에 따르면, 방수 돌은 자연의 산물이고 수천 년 동안 있었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방수 기능이 있고 사람이 이 돌을 삼키게 되면 바다의 어마어마한 수압을 견딜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보세요. 바닷속 저렇게 깊은 곳에 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고대표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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