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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장

한참을 뛴 후에, 도윤은 마침내 천개의 모래 언덕에 도착하고 말았다. 도착하자 마자, 그는 바로 왜 이 지역의 이름이 그렇게 불려지는지 알 수 있었다. 이름은 아마도 천 개 이상의 모래 언덕이 서로 겹쳐지면서 얻은 영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지만, 한참을 주변을 둘러보아도 명인이 말했던 고대의 우물은 보이지 않았다.

조금 이따 잠시 주변을 거닌 후에 그는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밑을 내려다보니, 그의 발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혈액에 짙은 녹색 흔적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승의 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윤이 새벽녘으로 그녀의 가슴을 강타한 후에 카프라 나니가 처음에 별 반응이 없었지만 도윤은 분명히 공격이 제대로 먹혀 들어간 것을 확신했고 이로써 몸에 불편함을 주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상대편 방어가 얼마나 강하던지 간에, 새벽녘에 맞게 되면 그들은 심하게 부상을 입게 되어 있었다.

혈흔을 따라 가니, 머지않아 도윤은 사건이 어디서 일어났었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혈흔이 아니었더라면 위치를 찾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북쪽에 위치한 천개의 모래 언덕은 아주 은밀한 곳에 있었고 마치 동굴의 입구 같았다.

도윤이 우물에 다가가니, 굉장히 불쾌한 악취가 콧구멍을 찔렀다!

“짐승이 여기 있다!” 도윤은 소리치며 우물을 내려다보았다.

악취가 정말로 끔찍했지만, 지나를 구하기 위해서 별다른 수가 없었다. 숨을 참으며 도윤은 우물로 뛰어들어갔다.

바닥에 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윤은 바로 뛰어들기 전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우물 속 물은 깊은 곳에서 흐르고 있었고 다른 한 쪽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윤은 강물에서 흘러나온 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강변 쪽이라는 것을 알자, 도윤은 자신이 현재 강가 지하 비슷한 곳에 있다고 추측했다.

수영해서 강변 쪽으로 헤엄쳐 올라온 순간, 그는 짐승이 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때, 카프라 나니는 가시 돋친 긴 혀를 내밀며 의식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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