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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장

“그래 라엘아, 내 말 잘 들으렴. 일단 심호흡을 좀 하고 다시 그림에 집중해 보자꾸나. 다시 같은 장면이 보이는지 궁금하구나” 도필이 서둘러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라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 못해 태양 사진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한참을 이마를 찡그리고서 라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완전히 똑같아요… 자세히 보니까, 사람 다섯 명이 협박하는 듯한 동작을 하고 있어요… 저 더는 이 그림 못 보겠어요… 할아버지, 제발요! 할아버지께서 도윤씨를 구해주세요!”

도필을 보고 라엘이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자, 도진이 말했다. “태양 그림이 잘못 예언하는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아버지..? 어쨌거나 우리 도윤이가 전 보다 훨씬 강해졌는데.. 이게 말이 돼요?”

고개를 저으며 도필이 다시 대답했다. “내가 말했 듯, 태양 그림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만약 도윤이가 찢어져서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면, 그 일은 조만간 틀림없이 일어날 거다. 그런데도, 무슨 이유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아니지 누가 그런 짓을 하는 건지..”

모두가 말을 잇지 못하자 도윤이 고개를 들어 가문 사람들을 보았다.

도윤은 분명 이 그림이 자신의 끔찍한 최후를 예견한 것에 대해 고통스러울 것이었지만 그는 가문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지 않기를 바랬다.

목을 한번 가다듬고서 도윤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빠, 엄마, 할아버지, 누나, 그리고 라엘 씨… 정말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어쨌거나, 저 지금 완벽한 상태 아닌가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시피, 저는 이미 전설 영역에 들어갔는 걸요! 물론 이 세상에는 저보다 강한 사람이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그 사람들이 절 죽이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도필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도윤아, 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다. 도사의 영역을 넘어 전설 영역으로 너가 입문하게 된 건 사실이나, 그래도 명도사라고는 할 수 없단다. 내가 보아하니, 너는 명도사의 절반쯤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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