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둘이 계속해서 비밀의 방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도진이 갑자기 밖에서 소리쳤다. “아버지!”“도진아, 무슨 일이냐?”“하인 한 명이 방금 전에 저택에서 고대 물건처럼 보이는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 도윤이의 이름이 적힌 편지가 같이 있어요!” 도진이 방으로 들어오며 말했다.도진이 말한 대로, 네모난 상자 위에 도윤에게 보낸 편지가 놓여 있었다.“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 만한 건 없고?” 도필이 물었다.“없어요. 하인 말에 따르면, 우연히 발견했다고 해요. 유상 할아버지한테도 물어본 후에 보안 시스템을 확인해 봤는데도, 아무 단서가 없어요!” 도필이 다소 초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그가 이렇게 느끼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어쨌거나 아버지가 영혼 궁전 소속이었고 비밀 협회에 속하는 모든 사람들은 최상급 중에 최상급이었다! 유상과 다른 이씨 가문 부하들이 보안을 담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 저택에 잠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불안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상하군… 왜 최근 들어 이렇게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건지… 무슨 큰 일이 일어나는 거 아니겠지..” 도필이 점점 걱정을 하며 중얼거렸다.“..그나저나, 도윤아, 나무 상자 안을 한 번 보자꾸나. 어쨌거나, 네 것이니.” 잠시 침묵 후 도필이 말했다.“네.” 도윤은 수상쩍어 하며 상자를 열었다.열어보니, 고대물건처럼 보이는 두루마리가 있었다.자세히 살펴보니, 사막의 노선도 인 듯했다. 두루 마리 위에 있던 모래 알갱이 몇 개를 보아하니 그들의 추측이 맞는 듯했다.지도 위에 모든 지점에는 명확한 표시가 있었고 최종 목적지가 어떤 지하 궁전으로 보이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궁전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석관이 있었다!비록 두루마리는 다소 조잡하게 되어 있었지만 그 석관은 가장 눈에 띄었다.“…흠, 무슨 지도 같은데..” 약간 어리둥절해하며 도윤은 잠시 들여다보더니 말했다.도대체 누가 이런 기이한 물건을 보낸 거지?“…좌
밝은 하늘이 달을 가릴 때? 밝은 하늘에 어떻게 달이 있다는 거야?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물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도윤은 마지막 문장은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지만 이 앞 두 문장이 정말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마지막 문장은 황금 꽃이 땅에 떨어지면 누군가 죽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혹시 날 말하는 건가..?” 도윤은 혼자서 중얼거렸다. “보낸 사람이 어느 정도 훈련을 받은 사람인지조차 예측할 수 없군. 그게 누구든지 간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강력한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단 말인가?” 도필은 믿기 어려운 듯 물었다. “…그런데, 왜 도윤한테 보낸 걸까요, 아버지? 이 정체불명의 강력한 사람이 이런 쪽지를 도윤이에게 보냈으니, 태양 그림의 예언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하는 걸까요? 이게 다 무엇을 암시하는 걸까요?” 도진이 불안해하며 물었다. “흠… 그게, 우리가 받은 두루마리를 빼고 보더라도, 현재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별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구나. 이 사람이 우리가 영원의 관을 찾길 바라니, 만약 도윤이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좀 확대해석을 하자면 그 관은 도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 하지만, 태양 그림 예언에 따르면 도윤이는 온 몸이 찢겨 죽을 거라 했으니!” 도필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우리는 별 다른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이전 사건들로 미루어 볼 때, 우리를 은밀하게 도와주고 있는 사람은 우리에게 적대적인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어떤 경우든,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로 우리가 영원의 관을 찾길 바라는 것 같아. 넌 어떻게 생각하니?” 도필이 물었다. “흠, 어찌 됐든 저는 오래 살지 못하니까.. 저도 찾는데 동참할게요. 그리고 제 힘이 진정한 명도사로 거듭나기를 바라기 때문에 가서 경험을 쌓는 것도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누가 아나요, 제가 성수 서약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될지요!” 도윤이
잠시 후, 도윤이 막 헬기에 타려던 그 때, 그를 향해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유상을 보았다.“..유상 할아버지?” 도윤이 말했다. 유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멀리서 보아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유상의 눈이 얼마나 무뎌지고 초점이 없는지 알 수 있었고 그 역시 다소 좀비처럼 걷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도윤은 인상을 쓰며, 일단은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유상과 같은 세대였던 도진은 그를 불렀다. “마침 유상씨도 시간 잘 맞춰 오셨네요.. 도윤이가 막 긴 항해를 떠날 참이었는데, 제가 불러와서 작별 인사를 하라고 하죠”하지만, 유상은 도진이 하는 말을 못 들은 듯했고 그는 계속해서 천천히 절뚝거리며 그들에게로 걸어왔다. “..유상 씨..?” 도진이 말했다.“물러서라, 도진아!” 도필이 갑자기 소리를 쳤고, 그의 눈빛에는 극도의 경계심이 보였다. “유상아, 너 괜찮은 게야? 무슨 일 이 있었던 거야?” 도필이 계속 유상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머지 이씨 가문 사람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유상을 바라보고 있었다.갑자기, 유상은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눈과 코에서도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머지않아 그의 얼굴 전체가 검푸른 색이 되었고 유상은 곧 바닥에 쓰러지고야 말았다.그 모습을 보자, 도필과 도윤은 동시에 소리쳤다. “유상아!”도윤은 유상에게로 달려오며 계속해서 유상의 이름을 불렀고, 도윤이 도착했을 때, 유상은 더 이상 산 사람이 아니었다.“…유상도 꽤 강한 사람이라 전 세계에 유상이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어…. 이 섬에 누군가 있어!” 도필의 눈빛이 사납게 변하면서 차갑게 말을 했다.“…네, 네? 누구요?” 도진이 갑자기 초조해하며 물었다. “그렇게 경계심이 훌륭하니, 그 당시 이도필이랑 달라진 게 없군… 30년 만인가… 오랜만이군 이도필!” 한 노인이 그들에게로 다가오며 소리쳤다. 허약해 보이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걸음은 가볍고 목소리는 유난
말을 끝내자, 강풍이 노인의 몸을 스치며 불어오더니 그의 흰 사복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렇군. 나도 너가 곧 운둔 생활을 접고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나도 오랫동안 이 대합만을 기다려 왔어!” 도필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 둘이 천천히 서로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 둘은 공중으로 뛰어올랐다!옆에 서서 도윤은 두 사람이 서로 치고 받는 힘과 기술이 똑같이 발휘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니까 이것이야 말로 명도사간의 싸움이었다. 강력했다. 엄청나게 강력했다..!하지만, 도윤이 더 놀란 점은 수벽에게는 오직 팔 한쪽 뿐이었지만 전혀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 번이 넘는 일격을 주고 받고도 두 노인은 어느 한 쪽에게도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모수벽, 지난 30년 동안 침묵 속에서 엄청난 고생을 해온 것 같군. 팔 한 쪽을 잃었는데도 이 정도의 힘을 아직도 내고 있다니 말이야!” 도필이 약간 당황한 듯한 목소리를 내비치며 말했다. “이제서야 나를 인정하는 건가!” 수벽은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런데, 나에게서 도윤이를 데려가는 건 쉽지 않을 거야!” 도필이 이어 말했다.“오, 이도필,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내가 준비한 작은 묘기를 보여줄까 하는데. 당신이 이걸 견딜 만큼 능력이 되는진 모르겠네!” 수벽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묘기?” 도필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도필은 말이 끝나자 마자, 그는 수벽의 몸이 다소 반투명해지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선 뒷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방어태세에 들어갔고 수벽은 그에게로 엄청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도필은 바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벽의 손에 거울이 들려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거울이 비춰지는 순간, 하얀 빛이 거울에서 비춰지며 도필의 가슴에 꽂혔다!그 일이 벌어진 순간, 도필의 정신은
“용의 축복이라고?” 수벽이 바로 뒷걸음을 치며 중얼거렸다. 그의 눈꺼풀은 빠르게 떨리고 있었다.순간적으로 수벽이 당황한 것을 보자, 도필이 소리쳤다. “도윤아! 지금이야!”비행기 조종사는 바로 신호를 알아채고 헬리콥터를 띄우기 시작했다.도윤은 정말로 떠나기 싫었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모든 힘을 써버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여기 더 있다간 할아버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었다.이를 생각하고 도윤은 헬기로 뛰어들었다. 수벽이 도윤을 따라가려고 하자, 도필은 바로 수벽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나한테 좀 전에 독하다고 하더니 너는 더하잖아! 내 신비한 거울의 힘을 빼내기 위해 용의 축복을 쓸 줄이야! 내가 널 죽일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끔찍하게 다치게 해 줄 순 있어! 성수의 서약이 발생하기 전까지 석 달이 더 남았는데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 유감이군!” 이제 도필이 갑자기 일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 수벽이 말했다. 그가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수벽은 용의 축복은 얕잡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수벽은 성수의 서약에 참여할 마음이 있었기에 수벽은 지금 도필과 싸우는데 모든 힘을 써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만약 도윤이 도망친다면 서약 행사 전에 힘을 더 키워 올 수 있을 가능성은 완전히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며 약간의 사투 끝에 그는 간신히 도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수벽은 벌써 허공에 띄어진 헬기로 달려가고 있을 때 도필은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피를 토했다. 더 이상 수벽을 쫓아갈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도필은 그저 걱정스러운 눈으로 헬기를 쳐다볼 뿐이었다. 섬에서 꽤 멀리 날아가자 비행기 조종사가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젊은 주인님. 이제 헬기가 꽤 높이 날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못 쫓아올 겁니다!”“다행이네… 그런데, 지금 할아버지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를 뿐만이 아니었다. 수벽이 손에서 뜨거워지는 단도를 놓으며 고통에 찬 비명을 바로 지르자 알 수 있었다.그가 그렇게 하자, 단도는 바로 도윤의 손으로 날라왔다.“이…이거 마법 유물이었어?!”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수벽이 소리쳐 물었다. 잠시 뒤, 그는 중얼거리며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러니까 이씨 가문이 가진 것 중 태양 그림이 유일한 마법 유물이 아니었다는 거지… 이럴 수가… 만약 내가 저 단도를 내 손 안에 넣고 통제할 수만 있다면 내 힘은 쉽게 두 배가 될 수 있겠어! 그럼 난 무적이 될 거야! 그렇게만 된다면, 성수의 서약 동안 내 위대한 힘과 기술을 더 증명해 보일 수 있겠지!”수벽이 정신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천천히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그래 이번에 하늘은 내 편이야… 나는 신비한 거울을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곧 범상치 않은 신체를 가진 이도윤과 그 새로운 마법 유물까지 내 손 안에 넣을 수 있어!” 수벽은 도윤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눈은 지금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몇 걸음 더 앞으로 내 딛자, 그의 나머지 몸이 굳어지면서 왼 팔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도윤은 수벽의 팔 정맥이 심하게 부푼 모습을 보았고 그 빨간 핏줄은 마치 수많은 벌레들을 닮아 있었다. 수벽의 얼굴은 서서히 자줏빛으로 변해가며 고통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역효과인 건가?” 도윤은 탈출의 기회임을 깨닫고 중얼거렸다.“바로 수벽을 향해 단도를 던졌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던 수벽은 신비한 거울로 단도를 막았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벽의 역효과를 기회삼아 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이 개새끼! 얼마나 멀리 도망치던, 내가 꼭 잡아주마! 내가 꼭 네 그 범상치 않은 몸을 시험하고 그 마법 유물을 가지고야 말겠어!” 도윤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수벽이 여전히 마비된 상태로 고함을 쳤다.도윤은 멈추지 않
도윤은 새로 발견한 기술에 너무 푹 빠져 있어서 단도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네가지 기술들을 숙련하는데 며칠을 보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단도를 다시 던지자, 폭발적인 소리가 들리며 큰 바위가 산산조각이 났다.단도가 공중에 날자, 도윤은 정신력을 사용하여 새벽녘이 다시 그의 손에 되돌아오게 조종했다.성공을 하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새벽녘은 엄청난 공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내가 보기엔 명도사만큼이나 강력해! 내가 아직 반쪽짜리 명도사에 불과하지만, 이 단도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만 잘 익혔으니 다시 모수벽을 마주친다 해도 맞설 수 있을 거야!’일주일 내내, 도윤은 다른 세가지 기법도 숙련했다. 하지만, 도윤은 전반적으로 장검 사용을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세 가지 동작을 연습하기엔 귀찮았다.그럼에도 도윤은 지금 영원의 관을 찾는 일을 너무 오랫동안 미루고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숲을 떠나 북서쪽으로 가야할 때임을 깨달았다. 다행히, 도윤은 저녁까지 빽빽한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숲의 가장자리 주변에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가자, 건조한 공기가 느껴졌고 근처에 사막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 몇 명에게 물어본 후, 그는 죽음의 사막 경계부근에 도착했다.도윤은 사막이 처음에 숲에서 길을 찾을 때 처음 예측했던 곳과 가까이 있자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헬기가 사막 가까이에 추락했던 것에 다행이라고 느꼈다. 안 그랬더라면 더 오래 걸었어야 했을 것이다. 밤을 지낼 호텔을 찾은 후에 도윤은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입을 만한 옷을 사러 나섰다. 필요한 모든 것을 사자, 그는 바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때, 근처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뭐, 뭐 하려는 거야?”“오, 별거 아니야… 너희 둘 미녀가 우리 마을에 왔길래 그냥 술 한잔 대접하고 싶어서! 그게, 너희에 대한 우리 마음 표현이랄까.”“비켜!” 여자 중에 한 명이 자리를 뜨려 남자
그 말을 하고, 도윤은 막 고개를 돌려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그때 여자 중에 한 명이 하는 말을 들었다. “아! 내 다리!” 고개를 돌려 보니, 소리 지른 여자가 지금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방금 전 남자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다가 다친 듯했다.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고 동시에 다른 여자와 쭈그리고 앉았다.순간적으로 같은 동작에 놀라며 여자가 대답했다. “제 발목이 좀 다친 것 같아요… 못 걷겠어요.”“흠… 그럼 우리가 부축해 줄게” 안경을 낀 카리스마 있는 여자가 말했다.친구의 도움에도, 부상당한 여자의 다리는 너무 심하게 다쳐서 몇 걸음조차 나아가지 못했다.그들이 멈췄다 갔다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서 도윤이 말했다. “…너무 오래 걸리겠어요… 제가 한 번 볼게요.”“네! 그런데… 저희 숙소에서 얘 발목을 봐주시는 게 낫지 않으실까요? 그 양아치 남자들이 또 올까 봐 무서워요!” 안경 낀 여자가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그렇게 해요.” 도윤은 다친 여자를 등에 업으며 말했다. 이렇게 그녀를 다시 업으며 도윤은 그녀의 채취를 맡을 수 있었다.“그런데, 어디로 가요?”“아, 바흐 호텔이요.”“오? 우연이네요! 저도 거기 묵고 있어요!”“아 그렇군요! 여행 오신 거예요?”“네! 두 분은요? 기자나 뭐 그런 거예요?” 도윤은 다소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여자들은 깜짝 놀라 물었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아 그게, 뭔가 그런 느낌 인 것 같아서요.” 도윤이 말했다.“하하!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안경을 쓴 카리스마 있는 여자가 대답했다.“실례지면, 어디서 오셨어요?” 부상당한 여자가 물었다.“…음? 그게 중요한 가요?”“아 그냥, 제 오래된 친구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요… 걔는 당신만큼 강한 남자는 아니지만요!” 여자가 다소 민망해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여자는 좀 더 상냥한 목소리로 덧붙여 말했다. “…그게, 제가 예전에 발목을 한 번 삐었었는데 그때 저희가 잘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