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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장

도필이 이어 말했다. “명도사들이 조금 밖에 남지 않은 이 상황에서, 왜 이 강력한 세력들이 그들을 전 세계적으로 불러 모으는지 궁금할 게다. 그게, 내가 보기엔, 애초에 그 성수 서약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이 행사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낼 수 없어! 그러니,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이 모든 단서가 여기 있기 때문에 남으라 했다.”

“그게 뭔데요?”

“너는 태양 조직을 쭉 파헤쳐 왔지. 돌판에 새겨진 그림이 발견되고 성수의 증표에 묘사되어 있는 그 장소와 꽤 비슷하다는 걸 알아냈고. 너와 함께 조사해 보고 싶구나. 그냥 감이지만 내가 보기엔 성수의 서약과 상당히 연관이 있어 보여.”

“지금 할아버지 말씀을 들으니까, 연관이 있을 것 같아요. 성수의 서약에 참여한다면, 거의 천 년 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태양 조직의 비밀이 마침내 풀릴 수 있을 거예요!”

서약에 참여한 사람들은 곧바로 실종되거나 죽기 전에 미쳐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도윤은 아직도 단서를 찾을 생각에 들 떠있었다.

태양 조직에서 온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이며 그들은 누구일까?

일 년 동안 찾아 헤맨 끝에, 그는 간신히 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걸까?

그나저나, 도윤은 1년 전 대명에게 태양 조직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을 했을 때, 대명이 그러느니 차라리 자살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한 이유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대명은 명도사만이 그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밝혀 낸다고 하더라도, 행사가 끝나면 그들은 그 해답을 가지고 다시 평범한 세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결국, 모든 참석자는 실종되거나 미치광이가 되어버린다!

“최근 무언가 할아버지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태양 사진을 연구하기 위해 이씨 가문 사람들을 다 불러 모으시기까지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였군요…”

“맞단다… 너가 말했다시피, 내가 그곳으로 떠나게 된다면 다신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 내가 태양 사진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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