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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장

그러나 진우는 그가 연화 대학교 정문 앞에 서 있을 때 누군가 멀찍이 떨어져 그를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 사람은 키가 크고 모자를 쓰고 있어 한 눈에 봐도 외국인임을 알 수 있었지만, 연화대학교 같은 세계 최고 명문대에는 해외에서 유학을 오는 사람이 많아 아무도 그를 알아채지 못했다.

진우는 연화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화 대학교에 들어가려다, 학생증이 없어서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다.

“아저씨! 저는 강진 대학교에서 학술 교류를 하러 왔습니다. 들여보내 주세요!” 진우가 경비원에게 말했다.

“강진 대학교에서 온 거면 강진대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세요.” 경비원이 말했다.

이렇게도 말해보고 저렇게도 말해봤지만 경비원은 진우를 들여보내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진우는 김태평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평이 나와서 진우를 데리고 학교로 들어갔다.

“이진우 학생, 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죠?” 김태평이 걸어가며 물었다.

“총장님 죄송합니다, 일이 조금 늦어져서요.” 진우가 말했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을 등한시해서는 안되네! 돈은 졸업해서 천천히 벌 수 있지만, 학업을 등한시하면 다시는 학교로 돌아갈 기회가 없어.”

“알겠습니다, 총장님!”

“갑시다! 같이 온 사람들은 지금 수업 중이고, 우리가 이번에 온 목적은 여러분이 연화 대학교의 학습 분위기와 교육 방식을 느끼며 우리 학교와 이런 세계 최고 대학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보세요! 차이점을 찾아야 발전할 수 있네!”

“알겠습니다!” 진우가 말했다.

입으로는 알겠다고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못마땅했다.

강진 대학교도 좋지만 연화 대학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여러 방면에서 밀리고 있었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변화될 수 없기 때문에, 진우는 이런 학술 교류는 세상 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지 어떤 차이점을 찾는 것은 완전히 허튼 소리라고 생각했다.

강진 대학교는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연화 대학교보다 한 단계 밑이었다.

김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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