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우는 그가 연화 대학교 정문 앞에 서 있을 때 누군가 멀찍이 떨어져 그를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이 사람은 키가 크고 모자를 쓰고 있어 한 눈에 봐도 외국인임을 알 수 있었지만, 연화대학교 같은 세계 최고 명문대에는 해외에서 유학을 오는 사람이 많아 아무도 그를 알아채지 못했다.진우는 연화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화 대학교에 들어가려다, 학생증이 없어서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다.“아저씨! 저는 강진 대학교에서 학술 교류를 하러 왔습니다. 들여보내 주세요!” 진우가 경비원에게 말했다.“강진 대학교에서 온 거면 강진대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세요.” 경비원이 말했다.이렇게도 말해보고 저렇게도 말해봤지만 경비원은 진우를 들여보내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진우는 김태평에게 전화를 걸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평이 나와서 진우를 데리고 학교로 들어갔다.“이진우 학생, 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죠?” 김태평이 걸어가며 물었다.“총장님 죄송합니다, 일이 조금 늦어져서요.” 진우가 말했다.“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을 등한시해서는 안되네! 돈은 졸업해서 천천히 벌 수 있지만, 학업을 등한시하면 다시는 학교로 돌아갈 기회가 없어.”“알겠습니다, 총장님!”“갑시다! 같이 온 사람들은 지금 수업 중이고, 우리가 이번에 온 목적은 여러분이 연화 대학교의 학습 분위기와 교육 방식을 느끼며 우리 학교와 이런 세계 최고 대학의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보세요! 차이점을 찾아야 발전할 수 있네!”“알겠습니다!” 진우가 말했다.입으로는 알겠다고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못마땅했다.강진 대학교도 좋지만 연화 대학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여러 방면에서 밀리고 있었다.이것은 하루 아침에 변화될 수 없기 때문에, 진우는 이런 학술 교류는 세상 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지 어떤 차이점을 찾는 것은 완전히 허튼 소리라고 생각했다.강진 대학교는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연화 대학교보다 한 단계 밑이었다.김태평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던 진우는 슬쩍 도율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연화 대학교에 도착했다고 전하며 도율희에게 점심에 만날 시간이 있냐고 물어보았다.예전에 도율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몇 초 만에 답장이 왔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아 수업 중이라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 놓았나 보다.진우가 도율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교실에서도 누군가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는데, 바로 윤정한이었다. 그는 이찬에게 이진우가 연화 대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듣고 있다고 알렸다.요 며칠 이찬은 매일 윤정한에게 이진우가 도착했는지 물었는데, 아마 지난번 원수를 갚고 싶어서 일 것이다.이진우가 드디어 도착했고, 다크웹 직원은 어제 그에게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소호에 도착했으나 아직 타깃을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이찬이 윤정한에게 물어보니 이진우가 연화 대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했고, 이 사실은 그를 매우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제 이진우가 도착했으니 이틀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그는 이진우를 죽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진우를 불구로 만들어 남은 생을 침대에서 보내게 하하는 것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는 다크웹 직원에게 이진우가 중증장애를 겪게 만든다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니, 결과를 기다리자.곧 치욕을 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찬은 주체할 수 없었다.그동안 그는 거의 고위층 관계자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고, 한번 갔다 하면 누군가 그가 서강시에서 있었던 일을 들먹였는데 특히 오성현 그 놈. 두 사람은 원래 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더더욱 이 일을 가지고 시비를 걸어 그는 몇 번이나 체면을 구겼다.오전 수업은 순식간에 끝났고, 수업 중간에 율희는 진우에게 메시지를 보내 함께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진우야! 점심 같이 먹자!” 한세아가 진우에게 다가와 말했다.그녀는 진우와 가까워지려면 반드시 먼저 다가가야 했다. 더 빨리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진우를 빼앗길 것이며, 권주아가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진우야, 나 왔는데 너 수업 끝났어?” 도율희의 맑은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왔다.그들은 몇 년간 가끔 메시지로 연락을 했기 때문에, 진우가 도율희의 목소리를 몇 년 만에 처음 들은 것인데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끝났어! 곧 나갈게!”진우가 말하면서 교실 밖을 향해 걸어 나갔다.교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핸드폰을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였다.새 하얀 원피스를 입고 까만 머리카락은 포니테일로 묶은 채 긴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주변을 지나가던 남학생들이 한 걸음에 세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역시 도율희는 고등학생때처럼 훌륭했고, 연화 대학교 같은 명문대에 다니는 것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다.진우는 전화를 끊고 도율희를 향해 걸어갔다.도율희로부터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이르렀을 때, 도율희가 그를 발견했다.진우는 웃으며 계속 도율희 앞으로 걸어갔다.도율희는 약간 흥분한 것처럼 보였고, 두 뺨은 약간 붉어졌다.“율희야, 오랜만이야!” 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우야, 오랜만이야!” 도율희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거의 3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서먹서먹한 느낌은 조금도 없이 여전히 어린시절 친구 그대로였다.특히 율희는 지난 3년간 진우가 수도 없이 꿈에 나타났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진우가 그녀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가슴이 설렜다.한때 자신이 겁이 많아서 진우를 한 번 놓쳤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녀는 자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반드시 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이 남자를 붙잡아야 한다.진우는 눈 앞에 도율희를 보며 몇 년 전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 오후, 그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릎 쓰고 그녀를 저승사자의 손에서 구출해 왔다.그 후로 그는 도율희가 늘 자신을 몰래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았으나, 오히려 회피하는 것을 선택했다.어린 시절부
진우와 도율희는 3년 만의 만남에 오랜 친구처럼 담담하게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두 사람이 떠난 후에야 주변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했다.“미친, 쟤 우리 학교 여신 국문과 도율희 아니야? 함께 있는 저 녀석은 누구야? 아는 사람 있어?”“아마 강진 대학교에서 우리 학교로 학술 교류하러 온 학생 같은데 우리 과야!”“강진 대학교? 지들끼리 다 해먹네! 우리 학교 여신을 다른 학교에 뺏길 수 있는 거야?”“이건 진짜 좋은 사람이 안 좋은 사람을 만나서 물들어 버린 거야!”“물들어 버렸다는 게 말이 돼? 난 그 남학생이 엄청 잘 생기고 스타일리시해서 적어도 우리 학교 4대 남신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도율희와 함께 있으니 잘 어울리는 부부 같아.” 한 여학생이 말했다.“아무리 잘생기고 스타일리시해도 다른 학교 학생인데, 우리 학교 여신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면 우리가 우리 얼굴에 침 뱉는 거 아니야?”“맞아, 내 말이! 이건 빅 뉴스야. 어서 이 일을 한세진 도련님께 알려드려. 도율희는 도련님이 마음에 둔 사람이잖아. 도련님이 알게 되면 그 녀석 분명 웃음거리가 될 거야!”“도율희는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자기를 쫓는데도 관심 없더라니. 역시 남자친구가 있었네. 저 두 사람 보니까 알고 지낸 지 오래된 것 같아.”“저 둘이 얼마나 알고 지냈든지 빨리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우리 연화 대학교 여신을 강진 대학교 사람에게 빼앗기고 말 거야.”진우와 도율희가 걸어오면서 얼마나 많은 시선들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도율희는 연화 대학교에서 정말 유명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학교 밖에서 함께 식사할 곳을 찾아 식사를 마쳤다.도율희는 진우를 데리고 연화 대학교를 구경하기 시작했다.연화 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로 당연히 캠퍼스가 넓었고, 두 사람은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인공호수 근처에 앉았다.이곳은 매우 한적해서 보통 저녁에 연화 대학교 커플들의 천국이지만, 대낮에는 태양을 무릎 쓰고 나오는 사람이 없을 뿐
오후. 진우와 도율희 두 사람 각자 수업을 들으러 갔다.그들은 학교에 폭풍우가 곧 몰아칠 줄 몰랐고, 이 폭풍의 주역은 바로 그들이었다.그들이 수업을 듣고 있을 때, 연화 대학교 캠퍼스 SNS에 짧은 글이 올라왔다.“연화 대학교 여신 도율희, 캠퍼스 안에서 낯선 남자와 데이트!”글과 함께 도율희가 진우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사진 몇 장도 함께 올라왔다.이번에는 정말 큰일이다.한 시간만에 조회수가 수만 건을 넘었고, 댓글도 수천 건이나 달렸다.이 글은 단번에 연화 대학교 SNS에서 가장 핫한 글이 되었고, 학생들은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다.그리고 각 과에 단톡방에서도 핫해지기 시작했다.모두 이 남자가 누구인지 토론하고 있었고, 진우의 신상을 털기 시작했다!결국 진우와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이진우와 도율희가 함께 떠났다는 제보에 따라 자연스럽게 화살이 진우에게로 향했다.그러자 캠퍼스 SNS에 또 한편의 짧은 글이 올라왔다.“강진대 학술교류생 이진우, 연화 대학교 여신 도율희 꼬시는 데 성공!”이것은 또 하나의 핫한 글이 되었다. 연화 대학교에서 도율희와 관계가 있는 글, 특히 이런 가십에 관한 글은 무조건 핫해진다.예전에도 연화 대학교 4대 남신 중 하나인 장승현이 여신 도율희와 스캔들이 난 적이 있었다.장승현이 공개적으로 도율희는 장승현의 여신이라고 선언하여 누구도 율희를 탐내지 못하게 했다.하지만 그때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고, 이번엔 달랐다.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진실성이 높아졌다.오후, 진우가 수업이 끝났을 때, 진우가 있는 강의실 밖에 학교 여신을 쟁취한 이진우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보기 위해 많은 연화 대학교 학생들이 몰려 있었다.진우를 포함한 강진 대학교에서 온 학생들은 연화 대학교 SNS에 가입하지 않았고 단톡방도 없었기 대문에 어리둥절했다.그래서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그들, 특히 이진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느꼈다.게다가 이진우의 열기 때
진우가 떠난 후,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그의 뒤를 따랐다.진우가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밤 10시였고, 오늘 호화 포인트가 조금 올라 325점이 되었으나 그는 너무 느려서 이렇게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최진주에게 전화를 걸어 소호로 직원 몇 명을 보내어 두 국제 도시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다.지금 백운 국제 투자회사의 발전속도는 충분히 빨라 한 달여 만에 20조가 넘는 돈을 투자해 투자계의 핫스타로 떠올랐는데, 최진주는 진우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게다가 꼼꼼한 현지 조사 끝에 투자하여 대부분 큰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으나 이진우라는 사장님은 탐탁지 않은 것 같다.계속 그녀에게 투자를 재촉하니 그녀는 이 젊은 사장님이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 돈을 다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그러나 의심만 할 뿐, 사장님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지시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렇게 해야 했다.곧바로 직원을 차출해 다음날 소호로 보내 진우의 지시를 따랐다.다음 날, 진우는 김태평에게 전화해 쉬겠다고 했다. 김태평이 불만을 토로했으나 진우가 학교로 돌아가면 학교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러자 김태평은 진우가 결석처리 되지 않게 알아서 잘 해결할 테니 마음 편히 할 일을 하라고 했다.역시 옛 말에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했다. 돈이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없으니, 만약 돈이 있다면 더 주면 된다.오전에 진우는 최진주가 보낸 사람을 만났는데, 총 50명 정도였고, 진우는 그들을 데리고 곧바로 인근 벤츠 4S 지점으로 이동해 팀별로 벤츠 승합차를 한 대씩 사주어 그들이 편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고는 곧바로 스타 스카이 호텔로 데리고 와, 자신의 차에 있던 집 계약서와 서류를 전부 그들에게 넘겨주며, 집 명의를 회사 명의로 변경하도록 했다.일행 50여 명은 이진우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스타 스카이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
“이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객실이 비어 있는지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양정원은 다급히 프런트로 달려가 조회를 해보기 시작했다.진우는 직원들을 데리고 양정원을 따라갔다.“이 선생님, 고객님께서 머무르고 계신 층에 이미 15개의 객실이 마감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고객님들이 머무르고 계셔서 조율하기 힘들 것 같은데, 아니면 제가 한층 위로 체크인해드려도 될까요?” 양정원이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녀는 VIP인 이진우에게 불쾌감을 줄까 봐 걱정했다. 만약 다른 호텔로 바꾼다면 그녀는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히는 것이다.하루만 머무르면 1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이 고객은 VIP고객이다.“그렇게 하시죠!” 진우는 곰곰이 생각해보고 말했다.진우는 보름간 머무는 걸로 결제를 했고, 많은 미녀 직원들의 시선을 받으며 진우는 직원들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자신의 룸에 들어가, 진우는 호화 포인트가 또 1점 올라 326점이 되었다.이제 직원들이 왔으니 돈을 물 쓰듯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최진주처럼 하나 하나 따지며 돈을 쓰지 않고, 바로 돈을 써서 사들이면 된다.게다가 그는 어떤 회사에도 투자를 하고 싶지 않고, 직접 집을 사고 빌딩을 사고 싶었다. 어쨌든 소호의 집값은 비싸서 몇 억, 몇 백억을 들여 집을 사는 것은 별일이 아니다.력셔리 프리미엄으로 하루 세끼를 무료로 배달해 주는 데다 음식도 나쁘지 않아서 진우가 지원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가지 않아도 되었고, 직원들을 점심 시간에 2시간 쉬게 한 뒤 직원들을 모아 일을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업소 몇 곳을 직원들에게 소개시켜주며 연락해 보라고 했다.계약이 성사되면 직접 진우에게 돈을 입금해 달라고 하면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가 직접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모든 직원을 배치한 후, 진우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 이진우씨 핸드폰 인가요?” 한 남자가 물었다.“네 제가 이진우인데요! 누구시죠?” 진우가 대답
진우에게서부터 약 800m 떨어진 10층짜리 폐건물에서, 덩치 큰 외국인이 진우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황급히 손에 든 저격총을 상자 안에 넣으며 욕설을 퍼부었다.터커는 자신의 완벽한 저격이 타깃을 명중하지 못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실패다!!!다크웹 48위 킬러로서 강하진 않지만, 총기를 다루는 실력은 10위 안에 들 수 있으며, 위장에 능하다.그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 보여도 어떤가? 총알을 막을 수 있겠는가?분명 불가능하다!그가 호방 고수든지 용방 고수든지 간에 총알 한 방이면 된다.그래서 터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산시 소호는 많은 사람들이 임무를 수행하러 오기 꺼리는 곳이지만, 그는 두렵지 않았다.총알 한 방에 타깃을 해결하고, 위장을 하면 누가 그가 한 짓인지 알 수 있겠는가?다른 킬러들은 타깃을 암살할 때 직접 목숨을 걸고 죽이지만 그는 달랐다.그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뒤, 타깃을 유인한 후 총알 한 방이면 해결할 수 있었다.2천억에 호방고수 한 사람을 암살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 돈을 거저 받는 격이었으나, 결국 생각치 못하게 실패하고 말았다.재빠르게 저격총을 장전한 뒤 재빨리 등에 멘 터커는 몸을 돌려 떠났고 속도도 매우 빨라서 1층 계단에 서너 걸음만 가면 도착할 수 있었다.진우는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는 없었지만 총알의 궤적에 따라 상대방의 대략적인 방향을 느낄 수 있어서 충분했다. 저격수는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그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묻지 마라. TV에서 보아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우는 폐건물 1층에 도착했고, 수 백미터의 거리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러나 이 가운데는 무너진 집이 많고 평탄하지 않은 데다 험난한 길을 곧장 달려왔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렸다.진우가 막 건물 1층에 도착하자 키가 크고 캡 모자를 쓴 남자가 등에 긴 모양의 상자를 메고 위층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