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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장

김민영이 떠난 후, 진우와 김종열은 다시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었다. 김종열은 김민규에게 진우와 시간을 보내라고 하고, 자신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점심 식사 때, 김민영은 계속 얼굴이 빨갰다! 그리고 계속 진우를 피하고, 그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점심을 먹은 후, 진우는 본래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김종열이 진우만 서재로 불렀다.

“이진우 씨 앉아요!” 김종열이 서재 소파에 앉아 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우는 자리를 잡고 앉아, 대답하지 않고 상대방 말을 기다렸다.

김종열은 그를 불렀다면, 아마 다른 일이 있어서 불렀을 것이다.

“이진우 씨, 자네가 보기에 지금 우리 김씨 가문 상황이 어떤 것 같나?” 김종열이 물었다.

“잘나갑니다!” 진우가 곰곰이 생각하고 대답했다.

그는 김종열이 왜 이런 질문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는 김 씨 가문이 서강시는 물론 강서 지방 전체에 걸쳐 잘나간다고 알고 있다.

“잘나가는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일 뿐 일세. 만약 내가 갑자기 떠난다면, 김 씨 가문에는 이런 중책을 맡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네. 김 씨 가문은 고깃덩어리야. 하이에나가 노리는 그런 고깃덩어리.” 김종열이 탄식하며 말했다.

진우는 깜짝 놀라 말했다. “말도 안돼요! 제 생각엔 민규씨도 감당할 능력이 충분히 있을 거예요!”분명 그런 능력이 있을 거예요!”

“민규는 김 씨 가문 3대 중에 뛰어나긴 하지만, 김 씨 집안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야. 단련이 필요하지.”

진우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고, 그는 김 씨 가문의 사람이 아닌데, 왜 김종열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건지 도 몰랐다.

“이진우 씨, 나는 민규 혼자 김 씨 가문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자네가 우리 김 씨 가문을 보호해 주었으면 하네.” 김종열이 갑자기 엄숙하게 말했다.

“네? 할아버지, 저를 너무 높게 보신 것 아니에요? 김 씨 가문은 지금 전성기인데 제가 어떻게 김씨 가문을 보호할 능력이 있겠어요? 농담이시죠?” 진우가 말했다.

김종열이 갑자기 나에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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