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선수들 눈에는 7조의 선수가 링에 오른 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시작되었다.마연우와 그 무모한 젊은이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싸우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링 위에서 서로를 노려보았는데 긴장감이 감돌았다. 갑자기, 마연우가 큰 소리로 외치며 주먹을 엄진우에게 날렸다! 그가 만들어낸 권풍은 주변의 모든 선수를 밀어냈다! 이를 보아 그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주먹에 맞으면 호랑이라도 고깃덩어리로 될 것이다! 하지만 엄진우는 천천히 손바닥을 내밀어 이 공격을 가볍게 받아냈다. 그는 마연우의 주먹을 잡고 흔들림 없이 서 있었다. 마연우는 온몸이 굳어버렸고 이마에서 땀이 방울져 떨어졌다. 그는 자기가 마주하고 있는 존재가 인간이 아니라 고대의 거대한 야수라고 느꼈다! “대학에 다니는 내 여동생도 너보다 더 세게 때리겠어.” 엄진우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조롱하는 듯 말했다. 어떤 각도에서 보면 그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엄혜우가 그를 때릴 때 그는 진기로 막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어느 정도의 통증은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러나 마연우의 이 주먹은 간지럽히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마연우는 이를 악물고 자기의 주먹을 엄진우의 손바닥에서 빼내려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 “콰직!” 엄진우가 살짝 힘을 주자 마연우의 손은 마치 골다공증 환자처럼 부서졌다! 그가 얼마 전 엄진우 앞에서 위세를 떨치던 그 커다란 주먹이 이제는 쭈글쭈글해졌다! 마연우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그의 얼굴은 극도로 창백해졌다. 이어 엄진우는 그의 손을 잡고 마치 샌드백처럼 마연우를 땅에 처박았다! 현강으로 제작된 링의 바닥이 함몰되고 부서졌다! 그리고 마연우의 모든 뼈가 부서졌다! 그는 코에서 피를 흘리며 마치 녹초가 되어 땅에 누워 있었다. “푸슉!” 엄진우는 그의 심장을 밟아 부숴버렸다. 그 후 그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십 명의 선수가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네가 아무리 자존심이 강하더라도, 오늘은 네가 진 걸 인정해야 하지 않겠어? 이미 알고 있어. 네가 나머지 300명의 선수를 겁주기 위해 강한 힘을 의도적으로 보여준 거라는 걸. 하지만 그 전에, 이미 600명 이상의 선수가 죽었어. 그 사람들은 모두 용국의 수련자들이야. 내가 살짝 계략을 부렸을 뿐인데 용국 수련계가 엄청난 손해를 봤네. 게다가 그중 99명은 네가 직접 죽인 사람들이야. 너한테 말해줄게. 네가 죽인 사람 중 누가 있었는지.대대로 용국의 변방을 지켜온 검각의 후계자. 오늘이 그 후계자의 18세 생일이고 오늘이 지나면 그 후계자는 칼을 들고 변방으로 가서 다음 60년을 지킬 거야.용국 전쟁 아카데미의 수석 제자. 그를 죽이지 않았다면, 다음 국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어.용국 해외 전략 책임자의 유일한 아들. 그의 아버지는 얼마 전 용국의 해외 전략 성공을 위해 큰 기여를 하다 처참히 희생되었지.” ...... 하나씩 하나씩. 카와시마 요시코는 말을 하면서 엄진우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녀는 이 자존심 강하고 강력한 남자가 약한 모습 드러내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녀는 실망했다. 엄진우는 계속해서 아무런 감정 변화가 없었다. “설마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건가?” 카와시마 요시코는 미간을 찌푸리며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아니, 이 나라의 영웅들을 내가 어떻게 신경 쓰지 않겠어?” 엄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네 입에서 용국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걸 항상 듣는 만큼 신경 쓰지 않을 리가 없지. 그럼 왜 그렇게 차분하게 보이는 거지?” 카와시마 요시코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은 아예 죽지 않았기 때문이야.”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카와시마 요시코는 잠시 멈칫하며 링 위를 바라보았다. 링 위에는 여전히 시체들이 널려 있었고 피도 마르지 않았다.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그녀는 다소 황당함을 느꼈다. 혹시 이 강력한 남자가 심리가 이렇게
“다들 꺼져!” 엄진우는 서로 눈치만 보는 수련자들을 향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카와시마 요시코의 음모를 간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모두 고개를 떨군 채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떠났다. 심지어 발소리조차 없이 사라졌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박수를 칠 때 엄진우는 이 수련자들의 환영을 이미 해제했다.그래서 그들은 모두 카와시마 요시코의 말을 들었고 그녀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떠난 후 링 위에는 엄진우와 마연우의 시체만 남았다. 진짜로 죽은 사람은 마연우뿐이었다. 엄진우는 일정제약이 보상으로 내놓은 천재지보를 모두 주머니에 넣었다. 그중 백 년 된 장생초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엄진우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비록 백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재로는 충분했다. 이 장생초가 있으면 엄진우는 장생단을 제조할 수 있다. 비록 사람을 진짜로 불로장생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진 영감이 몇 달 더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문제없었다. 이것도 의외의 수확이다. 수련자들이 떠나면서 카와시마 요시코의 음모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그러자 곧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다.“죽을 놈의 일정제약! 죽을 놈의 카와시마 요시코! 죽을 놈의 영화국인들!” “영화국 놈들은 아직도 우리를 망치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어!”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그놈들을 모두 죽였을 텐데!”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그들을 저주하고 있었다. “아가씨, 내일 열릴 한의약 포럼 회의는 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카와시마 요시코와 함께 용국에 온 일정제약의 한 고위 간부가 그녀 곁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카와시마 요시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무도대회의 소식이 퍼지면 아마 용국에서 우리 일정제약을 쥐 취급할 겁니다. 누가 우리 포럼에 참여하겠습니까?” 그 간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용국에는 이런 말이 있지. ‘천하의 모든
“영감님, 걱정 마세요. 영화국 놈들이 용국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큰 파장을 일으키진 못할 겁니다.” 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네가 그렇게 자신 있으니 다행이야. 이번에 우리 용국 한의의 명성을 잃으면 큰일이니까. 만약 영화국 놈들이 우리 땅에서 자리 잡는다면 한의가 영화국의 것이 되는 날이 올까 봐 정말 두렵구나.” 진 영감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용국의 근대와 현대를 모두 겪은 사람으로 용국 한의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직접 눈으로 지켜보았다. 평생을 한의 발전을 위해 애썼지만 결국 이룬 것은 작은 공헌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는 용국 한의를 무너뜨릴 수도 있을 만큼 심각했다.“제 기쁜 소식을 기대하세요! 아, 오늘 영화국 놈들에게서 장생초 한 그루를 빼앗았는데 이걸로 장생단을 만들어서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절대 그럴 필요 없어! 장생단은 귀한 약인데 나 같이 썩어가는 몸에 낭비할 필요가 뭐 있겠나? 건강한 사람에게 주면 수명을 최소 10년은 늘릴 수 있어. 내게 써봤자 한 달 더 사는 게 고작일 거야.” 진 영감은 깜짝 놀라며 급히 말했다. 그는 엄진우가 장생단까지 만들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장생단은 현존하는 단방 중에서도 가장 만들기 어려운 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약사들도 100번의 시도 중 단 한 알을 성공시키면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장생초는 한 그루 구하는 것도 어렵고 100번의 약을 만들 재료로 쓰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제 눈에는 영감님만큼 이 장생단을 복용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영감님이 키워낸 한의 대가라 불리는 자들을 보세요. 그들의 인생은 개나 줘버린 셈이죠!” 엄진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진 영감 같은 사람이 하루라도 더 산다면 그건 용국에게 큰 복이다. “만들어 내면 다시 얘기하지.” 진 영감은 한숨을 쉬며 더 이상 엄진우와 고집부리지 않았다. 사실 그는 엄진우가 장생
국빈대호텔은 창해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 중 하나이다. 이곳에는 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이 두 개 있는데 천급 홀과 지급 홀이라 불린다. 천급 홀은 일정제약이 예약해 오늘 한의학 포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사실 일정제약은 아예 국빈대호텔 전체를 빌릴 계획이었다. 돈이 넘쳐나는 그들에게는 그 정도 비용쯤 아무렇지도 않았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 갑자기 상부에서 중단 지시가 내려왔다. 국빈대호텔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이었는데 엄진우가 인맥을 동원해 중간에 끼어들어 지급 홀을 예약한 것이다. 두 연회장은 바로 위아래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번 한의학 포럼 정상회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카와시마 요시코는 직접 사인회장에 나와 참가하는 한의사들을 맞이했다. 사인회장은 국빈대호텔 앞 광장에 마련되었고 참가자들을 위해 커다란 사인판이 세워져 있었다. 참가자들은 거기에 사인을 남길 수 있었다. 또한 일정제약이 고용한 미녀 도우미들이 두 줄로 서서 레드카펫 양쪽을 장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엄진우가 주최한 용국 한의학 포럼은 호텔에서 빌려온 작은 탁자 하나를 구석에 놓고 엄진우가 홀로 그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뒤에는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 걸어놓은 천 조각이 있었고 거기에 먹으로 휘갈겨 쓴 ‘용국 한의학 포럼’이라는 글씨가 보였다.“창피하지 않아?” 카와시마 요시코는 엄진우 앞에 다가와 그 뒤의 천을 힐끗 보며 얼굴에 이상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가 창피하다는 거지?” 엄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참 강심장을 가졌어. 하지만 네가 부끄럽지 않더라도 용국 한의학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카와시마 요시코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카와시마 씨가 정말 자비심이 많으시네. 용국 한의의 체면까지 걱정해 주시다니.” 엄진우는 피식 웃으며 비꼬았다. “영화국의 새로운 의학은 용국 한의에서 비롯된 것이니 용국 한의가 너무 망신을 당하면 영화
용국 한의의 정통성을 내세우며 용국 한의 부흥을 기치로 삼은 용국 한의학 포럼은 일정제약의 한의학 포럼 정상회담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묘한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마치 그들이 배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물론 실제로 그들은 배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도 이 사실을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았다."너는 누구 제자지? 누가 너에게 이곳에서 용국 한의학 포럼을 열도록 허락했어? 네가 무슨 자격으로 용국 한의를 대표한단 말이냐!" 한 노인이 엄진우에게 다가가며 엄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당신은 누구죠?"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나는 현의문 문주 태원석이다!" 태원석은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 용국 한의의 정통성을 자처하며 천 년 이상의 한의학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현의문 말인가요?" 엄진우가 물었다. "그래, 네가 좀 아는구나. 맞아!" 태원석은 더욱 자부심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영화국 사람들이 주최하는 한의학 포럼 정상회담에 참가하신 거죠? 영화국이 한의의 최고 수준을 대표한다고 인정하는 겁니까?" 엄진우는 비웃으며 질문했다. 태원석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순간 붉어졌다. "네... 네가 뭘 안다고 떠드는 거냐! 의학은 국경이 없어! 누가 주최하든 한의의 발전에 이득이 된다면 당연히 참여해야지! 네가 하는 짓은 용국 한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을 뿐이야!" 태원석은 엄진우에게 비판하며 압력을 주었다. "웃기는군요! 영화국이 주최하는 한의학 포럼 정상회담은 한의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우리가 주최하는 용국 한의학 포럼은 한의를 더럽히고 있다는 건가요?" 엄진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뭐냐? 네가 하는 이 짓을 외부 사람들이 보면 우리 용국에 한의학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일 테고 영화국이 한의학 부흥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 아니냐!" 태원석의 잇따른 질문은 의치가 정당
태원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수십 명의 인물들은 결코 무명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중 몇몇은 그와 같은 급의 한의학계에서 종사자로 손꼽히는 거장들이었다. 이들이 왜서 그처럼 이름 없는 포럼에 참가하러 온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다른 사람들 또한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게 대체... 갑자기 이름 없는 포럼이 어떻게 거물급 인사들로 빛나는 자리가 된 거지?이렇게 되면 그들은 더욱 배신자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일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나라를 배신했다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는 사이 세 명의 도인과도 같은 노인이 걸어왔다. 그 순간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저 세 사람이 오다니!일부 사람들은 갑자기 극도로 긴장했다. 설마 저 세 사람도 이 이름 없는 포럼에 참가하러 온 것이란 말인가? 만약 진짜 그렇다면 일정제약의 한의학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들은 나라를 배신했다는 죄명을 완전히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양쪽 모두 거장급 인사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그들은 영화국 사람들이 주최한 포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그들을 열렬히 맞이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이 세 사람은 용국 현대 한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들이다! 현재 용국 한의학의 진료 기준과 규범은 바로 이 세 사람이 초안을 작성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이들은 용국 한의학의 살아있는 백과사전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들 세 사람조차 한의학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니 이제 그 누구도 그들에게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없게 되었다.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 세 사람에 대한 약간의 경멸이 생겨났다. 밖에서는 고고한 선인 같은 모습을 하더니 결국 그들도 배신을 했군!“허허, 나는 태원석이 한 말이 맞다고 생각하네. 다 같이 모이면 힘이 커지고 함께 모여 토론을 통해 수준을 높이는 것이지. 왜 이렇게 문파 간의 벽을 세우려 하는 건가? 게다가 너희
한의약 포럼 정상회담에 참가한 한의사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곤란해했다. 이쪽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일정제약이 제공한 혜택을 포기하기는 아까웠다. 하지만 빠져나가지 않으면 평생 배신자라는 오명을 짊어지게 될 것이다. 체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용국에는 옛 시가 하나 있지요. '강산은 대대로 인재들이 나타나 각기 수백 년 동안 새로운 바람을 연다.'라고. 포럼은 경력을 자랑하고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어디가 더 뛰어난지 자연히 선택될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용국 현대 한의의 화석 같은 존재일지라도 사람들이 무조건 당신 쪽에 가야 한다는 법은 없지요." 기모노를 입은 중년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너는 또 누구냐?" 진 영감은 그를 노려보며 무거운 어조로 물었다.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마츠시타 텐케이, 영화국 의학의 창시자이자 기초를 닦은 사람입니다." 마츠시타 텐케이는 오만한 태도로 말했다. "영화국 의학? 왜 나는 들어본 적이 없지?" 진 영감은 잠시 멍하니 있더니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그는 평생을 한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다른 의학 분야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 학문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영감님이 들어본 적 없는 게 당연하지요. 이 영화국 의학은 그들이 자칭한 것일 뿐입니다. 우리의 한의를 가져다가 조금 수정한 후 자기들의 것이라고 주장한 거겠죠." 엄진우가 한쪽에서 진 영감에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진 영감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뻔뻔하군! 정말 너무 뻔뻔해!" 그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우리는 한의를 베낀 것이 아니라 용국 한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용국 한의보다 더 깊은 내공과 뛰어난 수준을 갖추었고 새로운 방향을 개척했습니다. 왜 이것을 영화국 의학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진정 용국 한의를 더 잘 보급하고 더 많은 사람을 치료하려는 목적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