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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엄진우는 7조에 배정되었다.

그가 7조가 있는 구역에 도착했을 때 다른 참가자들은 이미 모여 있었다.

7조의 참가자 중 몇몇은 다른 수련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눈에 띄게 두드러진 존재였다.

분명 이들은 이 조의 시드 선수들이다.

혼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생명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 시드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아마도 그들이 자신들에게 손 봐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 시드 선수 중에는 문 앞에서 그를 밀쳤던 그 남자도 있었다.

그 남자는 엄진우를 보자 기뻐하며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앞에 있는 선수를 거칠게 밀치고 엄진우에게로 다가갔다.

“이 자식, 결국 내 손에 걸렸군!”

그 남자는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날뛰어온 터라 감히 그에게 반항하는 자는 없었다.

엄진우가 말대꾸할 때 이미 사형선고가 내려진 셈이었다.

“형님, 이 마른 원숭이와 모순이라도 있습니까? 이런 것에 형님이 직접 나설 필요는 없어요! 링 위에 올라가면 제가 죽여드릴게요.”

이때 한 참가자가 나와서 그 남자에게 아첨하며 웃었다.

“그래! 이런 것에 내가 나서기에는 창피하니까 그냥 너에게 맡길게. 저 자식을 죽이면 링에서 살아 돌아오게 도와주마.”

마연우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약속했다.

“형님, 이 자식이 형님과 갈등이 있다면 저와도 원수입니다 그러니 저도 꼭 한몫하게 해주세요. 이 자식을 산산조각 내고 싶어요.”

”맞아요. 형님, 저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다른 참가자들이 저마다 외쳤고 마연우에게 잘 보이려 했다.

“알았어, 알았어! 이렇게 하자. 이 자식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떼어내면 너희들은 살아남을 수 있어.”

마연우는 웃으며 오만하게 말했다.

다른 시드 선수들은 다소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아하니 마연우가 이조에서 가장 강력한 듯했다. 오만한데 다 이유가 있었다.

“지금 첫 번째 조의 선수들은 링 위로 올라가세요.”

그 소리가 울려 퍼지자 첫 번째 조의 100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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