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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다들 꺼져!”

엄진우는 서로 눈치만 보는 수련자들을 향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멍청한 놈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카와시마 요시코의 음모를 간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모두 고개를 떨군 채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떠났다.

심지어 발소리조차 없이 사라졌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박수를 칠 때 엄진우는 이 수련자들의 환영을 이미 해제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카와시마 요시코의 말을 들었고 그녀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떠난 후 링 위에는 엄진우와 마연우의 시체만 남았다.

진짜로 죽은 사람은 마연우뿐이었다.

엄진우는 일정제약이 보상으로 내놓은 천재지보를 모두 주머니에 넣었다.

그중 백 년 된 장생초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엄진우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비록 백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재로는 충분했다.

이 장생초가 있으면 엄진우는 장생단을 제조할 수 있다.

비록 사람을 진짜로 불로장생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진 영감이 몇 달 더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문제없었다.

이것도 의외의 수확이다.

수련자들이 떠나면서 카와시마 요시코의 음모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그러자 곧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다.

“죽을 놈의 일정제약! 죽을 놈의 카와시마 요시코! 죽을 놈의 영화국인들!”

“영화국 놈들은 아직도 우리를 망치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어!”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그놈들을 모두 죽였을 텐데!”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그들을 저주하고 있었다.

“아가씨, 내일 열릴 한의약 포럼 회의는 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카와시마 요시코와 함께 용국에 온 일정제약의 한 고위 간부가 그녀 곁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카와시마 요시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무도대회의 소식이 퍼지면 아마 용국에서 우리 일정제약을 쥐 취급할 겁니다. 누가 우리 포럼에 참여하겠습니까?”

그 간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용국에는 이런 말이 있지. ‘천하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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