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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엄진우의 몸은 번쩍하며 사라지더니 곧 미야모토 타로의 뒤에 나타나 주먹을 내리쳤다.

이 주먹은 미야모토 타로의 몸에 단단히 꽂혔다.

하지만 미야모토 타로는 곧 모래처럼 흩어져 바닥에 퍼졌다가 곧 본체로 다시 응집되었다.

그녀는 얼굴색이 약간 하얘졌을 뿐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

“귀찮은 것.”

엄진우는 콧방귀를 뀌고 천장을 부수고 날아올라 갔다.

미야모토 타로는 한숨을 내쉬며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아가씨, 적을 물리쳤습니다.”

그는 카와시마 요시코를 바라보았다.

엄진우의 충성을 얻기 위해 카와시마 요시코는 자기의 몸을 바칠 의향이 있었고 이제 엄진우를 물리쳤으니 그녀도 자기에게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에 미야모토 타로의 가슴은 불타올랐다.

이때 엄진우가 뚫고 간 구멍에서 뜨거운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카와시마 요시코와 미야모토 타로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순간 두 사람의 눈동자가 점점 수축했다.

거대한 불꽃 손자국이 마치 산을 무너뜨리려는 기세로 급속도로 내려왔다.

쿵!

대지가 흔들리며 진동했다.

카와시마 요시코가 살고 있는 집은 그대로 분쇄되어 가루가 되었다.

미야모토 타로도 도망칠 틈이 없이 단 한 번의 공격에 순간 증발했다.

엄진우가 땅에 착지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전혀 편안한 기색이 없었다.

여기 있는 카와시마 요시코는 단지 분신일 뿐이었다.

한 호텔 안에서는 평범한 외모로 사람들 속에서 눈에 띄지 않을 여인이 얼굴이 창백해지며 헐떡이고 있었다.

“다음에 다시 너를 만나면 반드시 완전히 정복해 줄 거야.”

그녀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아무도 모르지만 사실 진짜 카와시마 요시코는 한 번도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가 수련한 것은 인형술이었다.

이는 영화국에서 수세대 잊혀진 비술로 인형술을 수련하는 사람을 인형사라 불렀다.

인형사는 특별한 재료로 인형을 만들어 화장과 변장을 통해 인형을 살아 있게 만들 수 있다.

카와시마 요시코는 항상 인형으로 자기의 진짜 모습을 대신하고 있었으며 그녀 자신은 변장하며 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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