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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엄진우가 방금 한 말 들었지? 너희 둘이 각각 폐의 반을 떼어내면 나를 살릴 수 있어. 아까 목숨을 걸어서라도 날 구한다며?”

예흥찬은 다시 희망을 품고 말했다.

예정국과 예정명은 온몸이 굳어졌고 이내 바닥에서 일어나 도망치기 시작했다.

“안 돼! 폐의 반을 떼면 우리가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어?”

”맞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잖아!”

두 사람은 공포에 질린 채 소리쳤다.

이들의 행동은 예흥찬을 다시 기절하게 만들었다.

“이제 누가 사람이고 누가 악귀인지 확실히 보이죠?”

엄진우는 예흥찬을 한 대 쳐서 깨우며 차갑게 말했다.

예흥찬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눈을 감고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이 두 사람은 어디도 못 갈 겁니다.”

엄진우는 도망가려던 예정국과 예정명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순간 두 개의 은침이 날아가 두 사람의 혈도를 정확히 맞혔다.

예정국과 예정명은 온몸이 굳어지며 쓰러졌다.

“지금부터 그들은 완전히 식물인간이 됐어요. 하지만 그들의 의식은 여전히 깨어 있을 겁니다.”

엄진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의식은 살아 있는 채로 식물인간이 되는 건 죽는 것보다 더 끔찍한 처벌이었다!

“정말로 더는 희망이 없는 건가?”

예흥찬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두 자식이 어떻게 되든 그는 이제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이 두 자식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엄진우는 예흥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예우림을 바라봤다.

“엄진우, 할 수 있다면 할아버지를 구해줘. 과거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앞으로는 개변이 될 거라고 믿어.”

예우림은 진지하게 말했다.

“우림이도 이렇게 말하니 한 번 살려 드리죠.”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그의 손에서 은침이 날아가 예흥찬의 몸에 꽂혔다.

예흥찬은 연신 검은 피를 토해냈고 가슴과 폐가 점점 더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곧 엄진우는 은침을 회수했다.

“이제 다 됐어요.”

엄진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브루스는 예흥찬을 잡고 서둘러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브루스의 눈이 크게 뜨였다. 믿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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