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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지금 바로 CCTV영상을 확인하겠습니다.”

예우림의 얼굴에는 예정명에 대한 혐오감이 가득한 채 차갑게 말했다.

CCTV영상이 재생되었다.

예정명이 이 별장에 도착한 이후로 그 누구도 그의 방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조차도 예정명이 방 안에 있을 때만 청소를 했다.

“이 짐승 같은 놈아! 내가 널 지금까지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어떻게 나한테 독을 먹여!”

예흥찬은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아버지! 아버지!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예정명은 예흥찬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는 예우림의 감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랬어요! 제가 폐약단의 해독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께 독을 먹인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우리가 용국을 떠나기만 하면 아버지께 해독제를 드릴 예정이었어요! 그래야만 우리가 자유를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예정명이 절박하게 외쳤다.

“당장 그 해독제를 가져와!”

예흥찬은 예정명의 변명을 듣고도 여전히 분노에 휩싸여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젠 소용없어. 당신에게 폐약단을 준 사람은 해독제가 폐약단을 복용한 지 일주일 안에만 효과가 있다는 걸 말해주지 않았나 보네? 일주일이 지나면 해독제도 소용없어.”

엄진우는 콧방귀를 뀌고 말했다.

예흥찬은 온몸이 굳어버렸다.

“이... 이럴 수가... 난 믿을 수 없어.”

예흥찬은 떨리는 손으로 예정명에게서 해독제를 받아 한꺼번에 모두 삼켰다.

그 후 브루스에게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하게 했다.

몇 번이나 검사를 했지만 예흥찬의 폐암 세포는 전혀 억제되지 않았다.

“이 개 같은 놈! 내가 너부터 죽여버린다.”

예흥찬은 주먹을 쥐고 예정명의 얼굴을 마구 두드렸다.

“어르신, 당신의 큰아들도 잊으시면 안 되죠. 이 일은 틀림없이 두 사람이 함께 공모한 거예요.”

옆에서 신나게 지켜보고 있던 엄진우가 말했다.

숨을 헐떡이던 예흥찬은 예정국을 바라봤고 그의 불안한 눈빛을 보고 나서 곧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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