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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화

도대체 누가 나를 해치려는 거야!?

이때 예흥찬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분명 네가 아버지에게 독을 탄 거야! 네가 말한 그 폐약단은 수백 년 전에 사라졌고 아마도 전 세계에서 너만이 폐약단을 제조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야! 너 말고 누가 이렇게 아버지에게 독을 줄 수 있겠어?”

예정국은 분노한 척하며 엄진우에게 외쳤다.

“내가 독을 탄 게 맞다면 왜 여기서 폐약단을 꺼내겠어?”

엄진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닙니다. 암세포의 출처를 찾았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폐약단의 독성 분석입니다. 어쩌면 해독제를 개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브루스가 진지하게 말했다.

예흥찬은 이 말을 듣고 누가 독을 탔는지를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브루스 박사님, 재발 저를 구해주세요. 빨리 해독제를 개발해 주세요.”

그의 눈에는 간절함이 가득했다.

“예흥찬 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희망은 매우 희박합니다. 독성의 원인을 찾았다 하더라도 해독제를 개발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수년이 걸립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신의 상태로는 그때까지 버티기 힘듭니다.”

브루스는 잠시 망설이다가 사실을 말했다.

예흥찬은 마치 천둥에 맞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해독제를 왜 개발합니까? 사실 이 별장 안에 폐약단의 해독제가 있어요.”

이때 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 순간 예정명은 온몸이 얼어붙었다.

폐약단의 해독제가 그의 짐 속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누가 예흥찬의 폐암이 폐약단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해독제를 숨길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그들이 자유로워지면 해독제로 예흥찬을 치료할 계획이었다.

“네가 해독제를 가지고 있다는 건가? 나를 구해준다면 앞으로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어. 예우림과의 결혼도 인정하고 직접 결혼식도 주례해 줄게.”

예흥찬은 엄진우를 바라보며 흥분해서 말했다.

“나한테는 없지만 어르신의 아들은 가지고 있어요. 갑시다. 내가 해독제를 가져다줄게요.”

엄진우는 말하며 예정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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