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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이 자식 죽고 싶어!”

오세현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최근 아버지가 계속해서 자중하라고 경고했기에 참아왔지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오세현은 탁자 위에 있던 술병을 집어 들었다.

“내가 분명 말했지. 여기 있는 술은 전부 저놈들이 마셔야 할 술이라고.”

엄진우는 눈빛이 차갑게 빛났고 오세현이 들고 있던 술병을 낚아채더니 오세현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한 방으로 오세현의 뚱뚱한 몸은 몇 미터나 날아가 벽에 부딪혔다.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아 눈을 크게 떴다.

뭔 힘이...

이러니 부자한테 빌붙을 수 있었겠지!

오세현은 피를 한 모금 토했고 그의 부하들이 급히 그를 부축했다.

“나 신경 쓰지 마, 저놈을 죽여버려!”

오세현은 이를 악물며 외쳤다.

순간 그가 데려온 부하들이 엄진우에게 달려들었지만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처참하게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나용님의 다리는 풀려버렸다.

그는 아까 엄진우와 맞서려고 했었다.

만약 정말로 싸웠다면 그는 맞아 죽었을 게 분명했다.

“하! 너 정말 대단하군. 어디 한번 두고 보자!”

“야, 여기 있는 놈들 한 놈도 못 나가게 해. 나중에 내가 사람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 한 명이라도 없으면, 네 집안에서 한 명을 줄일 거야.”

오세현은 매니저에게 악독한 위협을 남기고 떠났다.

오늘 반드시 누군가는 죽여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을 것이다.

“오세현 도련님, 이건...”

매니저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 한마디만 더 하면 네 다리를 부러뜨려 버릴 거야. 아버지나 영호 형님에게 뭐라도 말해보려 한다면 다시는 말을 못 하게 만들어 줄 테니 말이야.”

오세현은 독설을 남기고 뒤돌아 나갔다.

“후... 너희들이 알아서 잘 처리해. 오세현 도련님이 이미 경고를 남겼으니 나도 너희를 내보내 줄 수 없어.”

매니저는 고개를 저으며 방을 떠나려 했다.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는 디존의 주주잖아요. 우리를 구해줄 수 있죠.”

조광유는 완전히 공포에 질려 매니저를 붙잡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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