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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윤휘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대체 어디서 나타난 미친놈이지? 주선진을 깨부수다니!”

윤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땅에 내려선 엄진우를 바라보며 두려움에 빠져 온몸을 떨어댔다.

“아직 더 남은 카드가 있어? 아니면 이게 끝이야?”

엄진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윤호를 응시하며 물었다.

윤호는 온몸을 떨려 저도 몰래 움찔했다.

“너... 잘난 척 하지 마! 우리 윤씨 특수부대가 곧 도착할 거야!”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윤호는 전혀 자신감이 없었다.

주선진조차 엄진우를 어쩌지 못했는데 윤씨 특수부대가 그를 이길 수 있을까?

이때, 드디어 윤씨 특수부대가 도착했다.

트럭 몇 대가 멈추고 차량에서는 완전 무장한 전투 요원들이 하나씩 내리기 시작했다.

이 전투 요원들은 군대에서조차 ‘병왕’으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실력을 자랑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없었지만 윤씨 특수부대가 도착하자 윤호는 그제야 안도를 숨을 내쉬었다.

총알이 장전되는 소리와 함께 윤씨 특수부대는 엄진우를 빈틈없이 포위했다.

“죽여라!”

윤호는 큰 소리로 손을 휘저으며 명령을 내렸다.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최신형 화기가 일제히 발사되었다.

보통 탄환, 관통 탄환, 로켓탄...

각종 탄약이 엄진우를 향해 쏟아졌고 엄진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윤호는 아마 막다른 길에 몰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공격으로 엄진우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엄진우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탄약들은 전부 그의 주위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엄진우가 싸늘하게 웃자 윤씨 특수부대 요원들의 두려움에 찬 표정 속에서 탄약들은 모두 방향을 바꾸었다.

순간 피의 꽃이 만발하고 특수부대 요원들은 하나씩 쓰러져갔다.

곧 윤호 혼자만 남았고 그제야 윤호는 깨달았다.

이건 그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는 엄진우가 처음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분명 그들의 가주를 목표로 온 것이 틀림없다.

만약 처음부터 윤휘에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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