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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만검귀일!”

윤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일제히 외쳤다.

수백 명의 경호원이 가진 수련의 힘과 정기가 모여 수백 개의 날카로운 검기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검기들은 엄진우의 머리 위에서 하나로 융합되어 거대한 검으로 변해 거의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엄진우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수백 미터를 건너뛰었으나 그의 앞에는 보이지 않는 기벽이 나타났다.

엄진우가 그 기벽에 부딪히자 물결 같은 파문이 일어나며 그의 길을 가로막았다.

“이건 선옥이야. 만약 백 명의 상고인이 포진한다면 신선도 가둘 수 있지. 물론 우리 윤씨 가문 경호원들을 그들과는 비할 수 없지만 너 하나 가두는 데는 충분해!”

윤호는 자신만만한 듯 크게 웃으며 말했다.

엄진우는 미묘하게 눈썹을 찌푸린 채 주먹을 내리쳤다.

그 주먹은 기벽에 닿았지만 마치 바다의 파도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기벽의 파동에 의해 힘이 흡수되었다.

엄진우는 여러 방향으로 이동해보았으나 계속해서 기벽에 부딪혔다.

한편, 그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기운이 발산되었고 떨어지는 미세한 검기들조차도 땅을 갈라놓았다.

“곤선색!”

수백 명의 윤씨 가문 경호원들이 일제히 외쳤다.

이내 기벽이 수축되어 하얀색 밧줄로 변하며 엄진우를 번개처럼 빠르게 묶어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금이다! 죽여라!”

윤호는 악랄하게 웃어 보였다.

하늘은 어둠에 휩싸였고 번개가 구름 사이를 쉴 새 없이 질주했는데 마치 하늘마저도 주선진에 분노한 것 같았다.

“참신!”

경호원들이 또 크게 외쳤다.

하늘을 가릴 듯한 거대한 검이 마치 세상을 멸망시키듯이 내려왔다.

엄진우는 깊은숨을 들이쉬더니 눈가에 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연이은 폭발음이 엄진우의 경맥 속에서 울려 퍼졌다.

엄진우의 모공에서 피가 터져 나올 때마다 그의 기운은 점점 더 강해졌다.

쿵!

이때, 곤선색이 엄진우에 의해 강제로 끊어지고 거대한 검은 그대로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피투성이가 된 엄진우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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