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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어디야? 지금 갈게.”

엄진우는 이 순간 여동생이 가족의 동반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자금 보행 거리야. 위치 보낼게.”

“알았어. 여기서 멀지 않아. 십 분 정도면 도착해.”

엄진우는 휴대폰을 비행 모드로 설정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금 보행 거리는 인터넷 유명 명소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젊은 연인들과 대학생들이 많았다.

엄진우는 금세 사람들 사이에서 캐주얼한 옷차림에 마스크를 쓴 엄혜우를 찾았다.

눈이 빨개진 걸 보니 많이 울었던 것이 분명했다.

엄혜우는 고급 명품 가게 입구에서 그를 기다리며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녀는 곧바로 파란색 핸드백에 눈길을 빼앗겼고 무심결에 말했다.

“정말 예쁜 가방이네.”

과거 도나은이 예쁜 가방을 종종 집에 가져왔던 것이 그녀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매장 직원은 즉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가방이 마음에 드시나요?”

엄혜우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냥 예쁘다고 생각한 거지... 다른 뜻은 없어요.”

매장 직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가방을 진열대에서 꺼내며 말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하는 거잖아요?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만져봐야 품질을 알 수 있어요. 이 가방은 에르메스의 최신 모델이에요. 악어가죽으로 만든 유선형 디자인에 해외에서 상도 받았답니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게다가 수입 소라 진주를 박아 넣었는데 생산량이 아주 적어서 우리 강남성에서는 단 30개만 판매하고 있답니다. 촉감이 어떤지 한 번 느껴보세요.”

매장 직원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엄혜우는 매장 직원의 열정적인 권유에 못 이겨 손으로 만져보았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드시나요? 마음에 드시면 사세요! 최근 할인 행사가 있어서 3% 할인 가능해요!”

매장 직원은 더 열심히 판매에 힘썼다.

엄혜우는 가격표를 보았고 순간 숨이 멎을 뻔했다. 1,360만!

세상에! 몇 년 동안 알바를 해도 이 돈을 벌지 못하겠어.

그녀는 즉시 손을 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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