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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그 말을 들은 지하 황제들은 깜짝 놀랐다.

악랄하고 욕심 많은 정대용이 이런 말을 하다니.

아마도 엄진우라는 그놈에게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지금 정대용의 눈동자에는 오직 복수의 불길만 활활 타올랐고 다른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형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어떻게 보고만 있겠어요? 당장 쳐들어갑시다!”

“창해시로 쳐들어가서 땅과 여자를 나누자고요!”

“형님을 위해 우리가 나서죠!”

다들 잇달아 일어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아무튼 정대용의 부하들이 앞장설 테니까 그들은 뒤에서 주워 먹기만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형님, 엄진우 그놈을 정말 죽일 생각이라면 비담 컴퍼니보다 지성그룹에 쳐들어가 예우림을 잡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요.”

평안시 지하 황제 진태평이 몸을 일으키고 말했다.

“여기 오기 전에 제 부하한테서 비담 컴퍼니는 지성그룹 지사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대표인 엄진우는 워낙 지성그룹의 평사원이었는데 지성그룹 대표 예우림의 눈에 들어 파격적으로 승진했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은 정대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말이 맞아. 지성그룹은 상장 회사라 돈과 여자가 비담 컴퍼니보다 훨씬 많을 거야. 그러니 더 공격할 가치가 있다는 거지.”

“지성그룹에 쳐들어가시죠!”

사람들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10만 명의 지하 타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창해시로 돌진했다.

같은 시각 창해시.

지하 황제 장강수는 놀라운 소식을 받았다.

정대용이 열세 명의 지하 황제와 10만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내 구역으로 쳐들어온다고?

“정대용 대체 뭘 하려는 거지? 정말 미친 건가?”

장강수는 대경실색했다.

비록 창해시는 장강수의 구역이지만 그의 부하들을 전부 합쳐봤자 2만 명이 전부이고 그 중 정예 타수는 고작 수십 명일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열세 명의 지하 황제를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

“회장님, 아니면 그냥 도망가는 건 어떨까요...”

장강수의 4대 금강도 사색이 되어버렸다.

“10만 명, 정대용까지 해서 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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