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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정 회장님? 보셨습니까? 엄진우 그놈 굴복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장춘목은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코딱지만 한 회사가 정 회장님에게 맞서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늬미 굴복은!”

쿵!

순간 장춘목의 머리는 마치 수박처럼 산산이 터져버렸고 피 못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부하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은 채 감히 숨소리도 내지 못했다.

멀리서 보면 똥개, 가까이서 보면 정대용!

이건 적나라한 도발이자 모욕이다.

50년을 살아오며 정대용은 처음 누군가에게 이런 모욕을 당했다.

“죽여라! 반드시 죽여라!”

화가 난 정대용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댔다.

“모든 인원을 동원해 비담 컴퍼니를 포위하라! 난 그자들을 전부 죽일 것이다.”

“회장님, 창해시는 우리 구역이 아닙니다.”

한 부하가 좋은 말로 설득하려고 했다.

“섣불리 무력을 쓰다간 지하 세계 대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정대용은 머리도 들지 않은 채 상대 부하에게 주먹을 날렸고 부하는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날 설득하는 자는 죽음이다.”

그 모습에 부하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금 죽은 부하는 정대용의 심복으로 한순간 정대용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부하들은 하는 수 없이 일제히 대답했다.

“넵!”

“다른 도시의 내 형제들까지 전부 호출해서 창해시를 공격한다!”

정대용은 이 바닥에서 못 하는 것이 없다. 그와 친분이 있는 지하 황제만 해도 강남성 절반을 차지한다.

그의 명령이 떨어지고 반나절도 안 되어 십여 명의 지하 황제들이 연이어 도착했다.

그들은 병력을 이끌고 새까맣게 모여 정대용의 구역에서 이 일에 대해 논의했다.

“강해시 지하 황제 고순철 회장님 도착하셨습니다!”

“평안시 지하 황제 진태평 회장님 도착하셨습니다!”

“남산시 지하 황제 독고준 회장님 도착하셨습니다!”

“...”

총 열세 명의 지하 황제가 도착했는데 전부 정대용과 호형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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