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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뭐? 2천억?”

이철호는 너무 놀라 턱이 다 빠질 것 같았다.

쉰 살이 넘도록 살았지만 한평생 그런 돈은 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2천억은 철운관을 사고도 남는 돈이다.

“어르신, 정말 수지맞는 장사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이철호는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고 화가 난 이철한은 바로 그의 뺨을 날려버렸다.

“못난 놈!”

이철호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 피범벅이 된 얼굴을 감싸고 온몸을 벌벌 떨었다.

“내가 반평생 공들여 세운 철운관을 이까짓 냄새나는 돈 때문에 넘길 것 같단 말이냐?”

이철한은 노발대발했다.

“돈이면 다 살 수 있는 줄 아는 게야? 그렇다면 넌 고작 부자들이 키우는 개와 다름없어!”

이철한은 무엇보다 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티끌만 한 오점도 용납하지 않았다.

이철호는 벌벌 떨며 다급히 이철한 앞에 기어가서 참회했다.

“어르신,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깟 돈에 눈이 멀어서 잠시 제정신이 아녔습니다. 속죄하겠습니다.”

말을 끝낸 이철호는 벌떡 일어서더니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말했다.

“꽃길이 있는데 굳이 가시밭길을 선택하다니. 넌 어르신이 가라고 했을 때 곱게 꺼졌야 했었어. 이젠 네년이 가고 싶다고 해도 못 보내 줘. 그러니 너도 목숨을 내놔!”

비록 소지안의 거래는 유혹적이었지만 이철한이 반대하는 한 이철호는 반드시 그의 말에 따라야 했다.

이철한은 철운관의 기둥으로 그가 존재하는 한 철운관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다.

소지안은 깜짝 놀라더니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2천억도 거절한다고? 역시, 그냥 미친개들이었어.”

그 말에 이철호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좋아, 그렇다면 미친개한테 물려 죽는 기분을 똑똑히 알려주도록 하지.”

말이

끝나기 바쁘고 이철호는 소지안을 향해 돌진했고 소지안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때, 번개 같은 그림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 앞을 막아섰다.

쿵!

순간 이철호는 처량한 비명을 짓더니 마치 포탄처럼 순식간에 수십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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