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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진우 씨..."

소지안은 엄진우의 박력에 잠시 놀랐지만 그를 믿기로 했다.

"그래, 걱정하지 마! 밤하늘엔 달이 있고 여긴 내가 있어! 하루 내로 반드시 불법 건축물들 전부 밀어버릴게."

엄진우도 바삐 돌아쳤다.

그는 두 통의 전화를 걸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창해시 시장 조문지였다.

"조 시장, 듣자니 시청 소속의 사람 명의로 불법 건물이 좀 있다던데? 물론 조 시장은 몰랐겠지. 아무튼 내가 그 건물들을 싹 밀어버릴 건데 조 시장이 따라줬으면 좋겠어.”

조문지는 멈칫하더니 정중하게 대답했다.

“명왕님, 확실히 저도 처음 듣는 얘깁니다. 만약 시청에 정말 그런 직원이 있다면 전 반드시 끝까지 탈탈 털어버릴 겁니다.”

조문지의 확실한 대답에 엄진우는 바로 조연설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 청장 잘 지냈어? 나 요즘 승진하고 보행로 프로젝트 진행 중인 거 조 청장도 알고 있지? 아무튼 양아치들이 좀 꼬일 수도 있는데 창해시 치안 때문에라도 조 청장한테 미리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수작 부리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조연설은 싸늘하게 말했다.

“어쩌다 전화한다 했더니 이런 목적이었어? 다른 할 말은 없어?”

엄진우는 멈칫했다.

헐! 이 여자도 이런 말 할 줄 알아? 솔로로 오래 살다 보니 나 같은 남자한테 면역력을 잃은 건가?

엄진우는 큰 소리로 웃었다.

“물론 있지. 요즘 시간 있어?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호텔 갈래?”

엄진우의 말에 마음이 심란해진 조연설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엄진우! 너 진짜 날 뭐로 보는 거야? 흥! 변태 같은 자식! 입만 열면 더러운 말이야! 아무튼 정말 양아치들이 출몰한다면 당연히 난 팀원들과 함께 출동할 거니까 걱정 마! 너 때문이 아니라 창해시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야!”

말을 끝낸 그녀는 잠시 멈칫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나 다음 주 토요일 쉬어. 그러니까 알아서 해...”

엄진우는 할 말을 잃었다.

여자들이란 정말 알 수 없는 동물이다.

“그리고, 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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