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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이곳은 원래 광산이었고 아직 지하에는 많은 중금속 오염 가스가 남아있죠. 이 가스를 사람이 흡입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하면 쇼크성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믿지 못하겠다면 직접 탐지 장비를 가져와서 검사해 보시던가요.”

엄진우의 말에 순간 장내가 들끓기 시작했다.

“뭐? 그러니까 불길한 것이 아닌 유해가스 때문에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거야?”

“엿 같은 휴양지군. 분명 청수와 푸른 산이자 풍수적 황금지라고 소개하더니 알고 보니 오염지구를 개조한 거였어!”

“그것도 모자라 세치혀를 놀려 하마터면 좋은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뻔했어.”

순간 사람들은 화살을 팔면불에 돌렸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팔면불을 폭행하려고 했다.

다행히 부하 경비원들이 막아섰기에 말이지 아니면 팔면불은 오늘 반드시 뭇매를 막고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사장님! 피하세요!”

검은 옷의 경호원들이 허겁지겁 팔면불 앞을 막아섰고 팔면불도 적잖이 당황했다.

이건 그가 예상한 흐름과 완전히 다르다.

이 해프닝을 기회로 여론을 엄진우에게로 돌리려고 했는데 결국 화를 자초하게 되었다.

이제 관광지의 모든 사람이 이 휴양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사장님! 예강호 님이 오셨습니다!”

아찔한 순간, 예강호를 찾으러 갔던 부하가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

“잘 됐다! 타이밍이 아주 꼭 맞아!”

팔면불은 순간 구원의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환희에 차서 소리를 질렀다.

“예강호만 오면 반드시 모두를 진압할 수 있어.”

이때 예강호가 가운을 입은 채 어두운 안색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팔면불, 누군가 이 예강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지?”

“맞아요, 예강호 님! 아주 기고만장해서 예강호 님의 가족에게까지 저주를 퍼부었다니까요. 뭐라더라, 강남 제일 폭도는 아예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고 막말을 씨불였어요!”

팔면불은 활짝 웃으며 살살 부채질을 해댔다.

예강호의 눈동자는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 자식 어딨어? 당장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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