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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당신이 그렇게 대단해? 그렇게 대단하다면 어디 우리도 다 죽여보든가!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특히 노인의 가족들은 모두 미친개처럼 울부짖으며 목숨을 걸어서라도 엄진우와 한판 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침을 튀기며 두 사람을 비난했다.

하수희는 난감한 표정으로 설명하려고 했지만 이는 설명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엄진우는 천천히 노인에게 다가가 바닥에 쓰러진 노인을 바라보며 허리를 살짝 굽혔다.

그러자 팔면불이 대뜸 소리를 질렀다.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영감님이 쓰러지셨는데 아직도 부족해? 더 해치고 싶어?”

그러자 상대 가족들은 주먹을 꽉 쥔 채 엄진우 앞을 가로막고 씩씩거리며 말했다.

“짐승 같은 놈. 아직도 부족해? 아직도 우리 아버지를 욕보일 셈이야? 우리 아버지를 건드리겠다면 날 밟고 지나가!”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쯧쯧. 두 재수탱이를 만나서 정말 재수 옴 붙었네.”

“이건 천리에 어긋나는 행동이야. 일면식도 없는 어르신을 이렇게 해치다니.”

“주먹이 강하다고 일리가 있는 세상이 아니야. 이런 사람은 그냥 악질인 거지!”

그 모습에 팔면불은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보아하니 예강호가 오기도 전에 엄진우는 사람들의 질타 속에 파묻히게 될 것이다.

“엄진우, 나뿐만 아니라 다들 네가 재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네가 여기서 수천 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팔면불은 담배를 한 모금 빨더니 의기양양해서 말했다.

“경고하는데, 양심이 있다면 당장 여기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이 창해시에 더는 네가 숨 쉴 공간은 없어.”

이 휴양지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사회적으로 명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들을 건드린다면 엄진우 일가는 절대 무사치 못할 것이다. \

게다가 이 사람들 중에 어쩌면 무도를 아는 강자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팔면불의 조작으로 하수희는 머리가 어지러워져 잔뜩 풀이 죽었다.

“진우야. 우리 그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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