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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이건 아무리 봐도 동업자의 악의적인 장난이야.”

예우림은 꼿꼿이 앉아 입을 열었다.

“그러니 이건 전부 반환해야 해. 그리고 선물도 전부 돌려보내.”

이 뜻밖의 돈은 회사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재난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50만 건의 주문은 절대 3일 안에 발송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모든 재고를 합쳐봐야 20만도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전천후로 생산을 가속해도 절대 불가능한 미션이다.

“하지만 지금 이걸 전부 반환한다면 회사 신용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겁니다. 게다가 적지 않은 보상금까지 지급해야 할 거예요.”

홍보팀 사원이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우림은 미간을 찌푸렸다.

“어쩔 수 없어. 회사가 파산하는 것보다 낫지 않아?”

제때 손실을 막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부대표님, 내 말대로 하세요. 50만 건 주문은 그대로 받고 선물도 한 푼도 돌려주지 마세요.”

예우림이 명령을 내릴 때, 엄진우가 불쑥 들어오며 말했다.

“대처할 방법이 있어요.”

“방법이 있다고?”

예우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정색해서 말했다.

“엄진우, 상대는 일부러 우릴 겨냥하고 한 짓이야. 50만 건의 주문에 10억의 선물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클래스가 아니라고. 분명 어느 대기업 사장이나 명문가의 권력자일 텐데, 이런 상대를 너 혼자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루살이는 절대 큰 나무를 흔들 수 없어!”

엄진우는 잔잔하게 웃으며 말했다.

“부대표님, 30분 전에 나한테 똑같은 말을 두 번이나 했었죠? 기억하세요?”

예우림은 멈칫했다.

30분 전에 예우림은 확실히 엄진우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래, 네가 해결해. 말썽 일으키지 말고.”

예우림은 잠시 망설이더니 입술을 오므렸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승낙을 받고 엄진우는 바로 밖으로 나가 청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용이야. 너 북강에 일렉트론 전문가 해커 군단 두 개 있지 않았어?”

“네, 맞습니다.”

청용이 힘차게 대답했다.

“1개 군은 3개 사단을 책임지고, 1개 사단은 3개 여단을 책임지며, 1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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