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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홍보팀에서 이미 사람을 보내 접촉했는데 그 사람들 아예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어요. 지금 아예 수습할 수 없는 사태까지 와버렸다고요. 게다가 이미 인터넷에 영상도 올라왔고 대규모의 네티즌들이 악의적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어요. 이건 분명 음모예요!”

소지안은 화가 나서 씩씩 거렸다.

“우림이라도 제정신이면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겠는데, 취해버렸으니...... 이 큰 기업게 이 일을 해결할 사람이 오직 우림이 뿐이더라고요.”

“지금 갈테니까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기다려요!”

엄진우가 조리정연하게 말했다.

아까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니 이건 분명 지성그룹의 제품 비법을 노리는 진천무의 짓이다.

그는 대리를 시켜 예우림을 먼저 별장으로 돌려보내고 혼자 회사로 돌아갔다.

지금 지성그룹의 입구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피해자 가족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은 피부가 짓무른 채 죽어있는 여자를 옆에 두고 소리를 질러댔다.

“돈 때문에 양심도 팔아먹은 나쁜 놈들! 다들 여기 좀 보세요! 우리 딸이 이 회사에서 제작한 주안단을 쓴 지 며칠 도 안 돼서 얼굴이 이렇게 문드러지더니 이렇게 죽어버렸어요!”

“뷰티제품이 아니라 완전 독약이잖아?”

피해자 가족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은 얼굴이 빨개져서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그에 비해 홍보팀 직원들은 상당히 불리해 보인다.

“아주머니, 아저씨. 두 분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안단은 출시된 지 8년 가까이 되었는데 한 번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적 없습니다. 혹시 다른 문제는 아닐까요?”

그들은 상대방에게 이치를 따지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는 거칠게 말을 끊고 막무가내로 행동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책임을 회피하는 거야, 뭐야? 아이고, 내가 애지중지 키운 딸이 어쩌면 하루아침에 이런 시체가 되었을가. 그런데도 정작 가해자는 책임을 회피하다니.

하느님, 어찌 이런 부도덕한 사람들을 보고만 있으십니까?”

순간 주위를 둘러싼 구경꾼들은 참지 못하고 폭언을 퍼부었다.

“너무하네! 지성그룹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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