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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이 남자가 바로 진씨 가문의 소주, 진천무이다.

최익상은 순간 벼락을 맞은 듯 노발대발했다.

“진천무! 그게 무슨 개소리야! 난 분명 당신 명령으로 그런 천리에 어긋나는 일을 저질렀다고!

그런데 지금 나한테 덮어씌우겠다는 거야?”

진천무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지금 감히 나한테 반말이야? 당신 따위가?”

반말에 불쾌해진 진천무는 그의 배를 세게 걷어찼고 순간 최익상은 갈비뼈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었다.

“기억해. 우리 진씨 가문에서 오직 우리 아버지만 나한테 반말할 수 있어. 최익상, 넌 우리 가문이 키웠던 파리야. 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야 한다고! 알아들었어?”

진천무는 턱을 치켜들고 최익상을 내려다보았다.

“오늘 이 일은 당신이 짊어지는 거야. 진씨 가문과 진스제약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네.”

최상익은 배를 끌어안고 통증에 오관이 다 일그러졌지만 어금니를 깨물고서라도 참아야만 했다.

“꺼져! 그깟 일도 제대로 못 하는 파리 새끼야. 하도 아직 마지막 쓸모가 있기에 살려두는 거지, 아니면 넌 지금 나한테 죽었어.”

최익상을 쫓아낸 후, 진천무는 손으로 책상을 세게 내리쳤는데 책상은 그대로 쩍 갈라져 버렸다.

“예우림, 하하! 내가 짠 판을 무사하게 통과했네?”

진천무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숨 막히는 살기를 뿜어냈다.

“처음이네. 이 진천무 님을 거절한 여자가. 내가 너 절대 가만두지 않아. 네년도, 그 비법도 나 반드시 손에 넣고 말 거니까 기대해.”

이번 사건으로 진스제약에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지성그룹의 비법을 손에 넣어야 판을 뒤집을 수 있다.

도도하고 거만한 여자가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움직여야겠다.

“여자를 수도 없이 놀아봤지만 예우림 같은 타입은 처음이네? 뼛속까지 차가운 여자...... 아주 흥미로워.”

이때 박도명이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왔다.

“소주님, 방금 알아봤는데 이 일은 예우림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엄진우라는 그 자식이 한 짓이더군요.

그 새끼 예우림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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