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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최익상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버렸다.

“난 당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네. 이 사람들의 말을 어찌 믿고 나한테 이런단 말인가? 이런 방법으로 우리 진스제약에 누명을 씌우려나 본데 꿈 깨!

우리 진스제약은 4대 고대 무가의 진씨 가문이 창립한 거야.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죽어도 죽은 이유를 알게 해주지.”

엄진우는 손에 주안단을 들고 천천히 다가갔다.

“지성그룹의 주안단, 난 이미 찬찬히 관찰했어.

효능을 말하라면 콜라겐 보충, 미백, 스킨케어에 효능이 있지. 게다가 부작용은 시중에 판매되는 기타 스킨케어 제품보다 무려 50%나 낮아. 그러니 내장에 미치는 피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돼.

하지만 당신의 골든 주스! 겉보기엔 감기나 위장병 같은 자질구레한 병증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이런 복잡한 성분을 가진 약은 오히려 인체의 생명 기능을 무력화시켜 수명을 미리 당겨쓰는 것과 다름없어. 특히 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줄 거야.”

엄진우는 처음부터 여자의 연기를 눈치채고 자기의 추측에 확신을 얻기 위해 소지안에게 주안단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가 골든 주스를 마시는 순간, 엄진우는 한 눈에 여자의 머리에 검은 점이 생긴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뇌졸중의 전기 징후이다.

엄진우의 말은 논리가 분명하고 일리가 있고 근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익상의 안색도 점점 더 참담해졌다.

사실 이 골든 주스는 이제 1차례의 임상실험을 끝낸 상황이다.

하지만 진씨 가문 소주인 진천무는 돈을 빨리 벌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무리하게 건너뛰었고 그러다 보니 이 골든 주스에 대한 부작용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이 골든 주스로 인한 내상은 불치병은 아니야.”

여기까지 말한 엄진우는 바로 은침을 꺼내 여자의 머리에 찔렀다.

삼화취정!

쿵! 상대는 마치 영혼이 뚫린 듯 순간적으로 몸을 떨며 간신히 눈을 떴다.

“나 방금 저승사자한테 끌려갔는데? 살았네?”

“살았어! 살았다!”

환자의 가족은 눈물을 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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