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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순간 소지안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게 가능할까?

최익상은 배를 끌어안고 웃기 시작했다.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만든다고? 젊은이, 헛된 꿈 꾸지 마! 아쉽지만 상대를 잘못 골랐어. 지성그룹은 완전히 패배했어. 어쩌면 내일이면 이 창해시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군.”

엄진우는 상대의 빈정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곧장 환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진스 제약의 돈 꽤 받았다는 거 알아요. 그러니 당신은 절대 진스제약을 배신하지 않겠죠.

하지만 당신이 얼마를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바로 목숨이죠.”

이때 최익상이 뒤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또 시작이군! 입만 열면 헛소리!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바본 줄 아나? 사람이 어찌 저렇게 무식한가?”

엄진우는 환자를 향해 말했다.

“손으로 머리에 있는 여기 백회혈을 눌러봐요.”

상대는 멈칫하더니 싸늘하게 웃었다.

“당신이 뭔데? 내가 왜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그 말에 엄진우는 냉담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당신 목숨이니까.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마세요.”

환자는 잠시 안색이 변하더니 쌀쌀맞게 코웃음을 쳤다.

“나 지금 겁주는 거야? 나 멀쩡하거든? 그래, 누를게. 누르면 되지?”

환자는 엄진우에게 창피를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백회혈을 눌렀다.

그런데 그 순간, 수천 개의 화살이 심장을 뚫는 듯한 통증에 그녀는 비명을 지르더니 피를 토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딸! 너 왜 이래?”

환자의 가족들은 겁에 질려버렸다. 그 피는 가짜가 아닌 진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경악했다.

분명 진스제약의 골든 주스를 마시고 멀쩡해졌는데 왜 갑자기 피를 토한 거지?

환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서 최익상에게 물었다.

“최 대표님, 저 왜 이래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최익상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당황해하지 말게. 주안단의 독이 아직 빠져나오지 않을 걸세. 골든 주스 한 첩 더 줄 테니까 이것만 먹으면 바로 멀쩡할 거야.”

하지만 환자는 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주안단을 먹은 적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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