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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하지만 엄진우는 들은 체도 안 하고 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소대호 회장님, 지금 바빠요?”

전화기 저편의 소대호는 지금 한창 아주 중요한 일로 비즈니스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옆에는 모두 유명한 기업의 오너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바로 달려 나가 전화를 받았다.

“신의님, 접니다. 분부하실 거라도 있으신지?”

소대호는 엄진우가 키우는 강아지처럼 고분고분하게 말했다.

회의실에 있던 거물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전화 온 사람이 대체 누구길래 창해시의 갑부가 저리 안절부절 못하는 걸까?

설사 강남성의 갑부에게서 걸려 온 전화라도 굳이 저럴 이유는 없을 텐데.

“자이언트 미디어 회장님 회사세요?”

엄진우가 담담하게 물었다.

“자이언트 미디어요?”

소대호는 멈칫하더니 다시 회의실로 들어가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이언트 회장은 당장 일어서게!”

순간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깜짝 놀랐다.

“소 회장님, 대체 왜 그러시는지......”

이때 대머리의 남자가 황급히 일어섰다.

“계약한 연예인 중에 지은우라고 있나?”

소대호의 매서운 질문에 상대는 우물쭈물하며 대답했다.

“그런 애가 있긴 합니다. 비주얼이 괜찮아서 큰돈을 들여 포장한 놈인데, 근데 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소대호가 명령했다.

“1분 줄 테니 당장 계약 해지하고 매장해!”

그 말에 상대는 사시나물 떨듯 온몸을 떨며 말했다.

“회사에서 투자도 많이 했고 계약 해지는 절차도 아주 번거로운데 1분은 너무......”

“안 되겠다면 당신도 아웃이야!”

소대호는 단호하게 말했다.

...

“다 됐다.”

엄진우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부대표님, 집에 가요. 여긴 너무 시끄러워요.”

이때 지은우가 다급히 두 사람의 앞에 막아서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조롱했다.

“뭐야?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튀는 거야? 내 팬들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지은우의 여성 팬들도 격분하며 부채질했다.

“대가리는 많은데 전부 똥이 들어찼네?”

엄진우는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만약 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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