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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그 말에 지은우는 마친 벼락에 맞은 듯 넋이 나가버렸다.

“왜요? 내가 뭘 잘못했어요? 인정할 수 없어요! 매니저와 부장님 찾을 거예요! 그 두 사람은 나 이렇게 내버려두지 않아요!”

“뭘 잘못했냐고? 정말 몰라서 그래? 매니저? 부장? 너 때문에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고당했는 줄 알기나 해? 너 때문에 손해 본 금액이 얼만 줄 아냐고!”

상대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전 창해시, 심지어 강남성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까지 전부 널 철저히 매장하라는 통보를 받았어. 넌 앞으로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

그 말에 지은우는 마치 김빠진 풍선처럼 축 늘어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는 국민 연하남에서 모든 걸 잃게 되었다.

천국에서 지옥에 떨어지는 기분은 정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다.

지은우는 갑자기 머리를 쳐들고 엄진우의 의기양양한 표정을 보더니 답을 찾았다는 듯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너지! 네가 한 짓이지! 너 대체 뭐야? 어떻게 전화 한 통에 날 이렇게 만들어?”

엄진우는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넌 알 자격도 없어.”

예우림은 비록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이 장면을 목격했지만 워낙 취기가 올라오다 보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상황을 분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왠지 엄진우에게서 그녀의 백마 탄 왕자님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북강에서 적을 물리치고 용국을 부흥시킨 수호신인 명왕!

“은우야! 왜 그래?”

지은우의 넋이 나간 표정에 여성 팬들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위로했다.

“두려울 것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있잖아! 우리는 영원히 널 지지하고 지켜줄 거야!”

그 말에 지은우는 순간 힘을 얻고 흥분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날 매장하면 뭐? 나한테 팔로워가 얼만데, 언제든 다시 재기할 수 있어!

풉! 감히 날 매장해? 당신은 아직 내 상대가 못 돼!”

그러더니 순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거만하게 웃기 시작했다.

엄진우는 반쯤 넋이 나간 지은우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역시 아직 너무 어려. 진정한 지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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