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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아...들었어요?”

원래는 밥을 먹을 때 소개해주려고 했는데 이미 다 들어버린 것 같은 조명주와 최서우에 임유환은 이참에 윤여진을 소개해주기로 했다.

“진짜 여자를 데리고 온 거예요?”

“서인아 씨에요?”

임유환의 말에 조명주는 놀란 듯이 되물었다.

“아니요.”

“그럼요?”

연경에서 임유환과 한집에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은 서인아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조명주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 그게 윤씨 집안 따님이에요.”

여진이라는 동생이라고 소개하려던 임유환은 그러면 조명주와 최서우가 잘 알아듣지 못할 것 같기도 했고 자칫 잘 못 하면 연하 좋아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기에 다소 딱딱한 소개를 했다.

“윤씨 집안 아가씨요?”

윤여진이 이곳에 온 것도 갑작스러웠고 그런 윤여진을 집에 들인 임유환도 이상했기에 조명주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임유환의 말을 들은 조명주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윤여진을 떠올렸다.

연경에서는 서인아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지닌 사람으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었던 탓에 조명주는 그런 윤여진과 임유환 사이에 친분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까지 들일 정도면 보통 사이는 아니라는 건데, 임유환과 윤여진이 언제 친해진 건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때 비스듬히 열리는 방문에 조명주는 임유환을 향해 취조하듯 물었다.

“유환 씨, 대답 똑바로 해요. 윤여진 씨와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고 언제 친해진 거예요?”

전에 임유환이 윤여진을 언급하는 걸 본 적은 없지만 윤여진이 집에까지 짐을 들고 찾아온 걸 보면 여간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 같아 조명주는 머릿속에 아주 복잡해졌다.

흑제님한테 프라이버시 좋은 데로 알아봐 달라 하더니 정말 집에서 여자랑 놀 생각이었는지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눈빛에 다 드러났는지 임유환은 조명주의 시선을 느끼고 다급하게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조 중령님, 저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생각하는 그런 쪽 아니니까.”

“그럼 윤여진 씨랑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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