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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지금 이 시각, 연경에 있는 이름난 실력자들도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한번 또 한 번 임유환은 무왕 후기의 김우현을 무너뜨렸다.

다시 말하자면 임유환의 실력은 이미 무존 초기쯤에 다다랐다는 뜻이다.

이런 재능은 대하의 젊은이들 중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이었다.

이제 와서야 사람들은 눈앞에 있는 남자를 무시하는 눈빛으로 보지 않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씨 집안에서 버림받은 아들 주제에!

“저 놈, 실력이 꽤나 좋아 보이는구나.”

서강인은 홀로 중얼거렸다.

만약 저런 실력의 소유자라면 자신의 딸인 소백우와 결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하지만...

정우빈 뒤를 지켜주는 정씨 집안과 비하면 임유환은 재능은 있지만 그에 비해 세력이 모자랐다.

이 세계에는 종래로 천재는 부족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세력과 신분은 늘 중시되었고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정서진은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앞에 장면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그 현장에 있는 임준호의 눈빛도 매우 복잡해보였다.

다른 5대 집안의 주인들에게는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기에 임유환의 실력에 깜짝 놀라버린 뒤로는 그저 머리만 절레절레 저으며 서있었다.

천재는 그동안 많이 봐왔기도 하였기에 주인들은 그런 천재들 중 한명인줄로 생각했다.

그들은 임유환이 선천적인 재능이 있지만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 실력 하나 가졌다고 정씨 집안과 시비를 걸어?]

다른 사람들 눈에 임유환의 행동은 그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정씨 집안이 강한 것은 개인이 실력이 강해서가 아닌 집안 세력이 강해서였다.

“우빈 도련님, 도련님께서 부른 사람 실력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요한 현장 속, 임유환이 적막을 깨뜨리며 피식 웃었다.

그의 목소리에 사람들의 이목이 전부 그에게로 집중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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