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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저는 심가은이라고 합니다. 글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죠.”

그녀는 이렇게 간단한 소개만으로 또 한 번 무대 아래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크리스가 물었다.

“심가은 씨를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어떤 계기로 문학이라는 길을 걷게 되신 겁니까?”

“사실 저는 이전에 문학을 전혀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은은 시종일관 거짓된 웃음을 유지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면모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찾고, 어머니의 인도하에 문학이라는 길을 걷게 되었죠.”

크리스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어머니가 누구시죠? 오늘 대회장에 오셨나요?”

“저희 어머니는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크리스조차도 표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심, 심가은 씨가 십여 년 동안 실종되었다던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의 따님이란 말입니까?!”

“네, 맞습니다.”

가은이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제가 이 대회에 참가한 줄 모르고 계셨어요.”

즉, 이것은 그녀가 실력만으로 우승을 거며 쥐었다는 뜻이었다.

장내의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크리스가 감격에 겨워 횡설수설했다.

“그, 그럼... 심가은 씨의 문필이 모슨 선생님을 닮은 건... 모슨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기 때문인가요?”

“어... 죄송합니다. 저는 이전에 문학을 접해 본 적도 없고, 최근에서야 저희 어머니께서 이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신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해드릴 생각으로 이 대회에 참석한 겁니다. 그래서... 사회자님이 말씀하시는 모슨 선생님이라는 분이 누군지 모릅니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환호성은 천장을 뒤집을 지경이었다!

“천재예요! 절대적인 천재라고요! 모슨 선생님의 작품을 보지도 않았는데 모슨 선생님의 문필을 쓸 수 있다니... 저분이 천재가 아니면 누가 천재란 말입니까?”

“어쨌든 하이먼 스웨이 작가님보다 자신이 더 대단하다고 으스대는 그 사람은 아닐 거예요! 하하!”

“하하하하, 웃겨 죽겠네요. 윤이서 씨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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