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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귀국시킬 거야.”

앤서니는 멍해졌다.

“그럼 보스는요?”

“나도 같이 돌아갈 생각이야.”

“왜요?”

앤서니는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으로 하지호와 보스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 셈이야. 하지호는 예전에부터 YS그룹에 손을 뻗어 좌지우지하려 했지만, 앞으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행동할 수는 없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왜 하필 지금 같은 상황에 H국으로 돌아가시겠다는 거지?’

지환이 옆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하지호는 내가 떠나자마자 경거망동한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거야. 그럼 나도 곧 H국의 비즈니스와 이쪽의 비즈니스를 통합할 수 있게 되겠지.”

“이번에 보니까 내가 H국에서 비즈니스의 판도를 개척하는 동안 하지호도 아주 바삐 움직였더라고. 의외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방면에서 더욱 깊숙이 침투해 있었던 거야.”

“즉, 내가 줄곧 비즈니스의 길을 걷는 동안, 그는 각양각색의 방면에서 손을 써 놓았던 거지...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그의 권세가 YS그룹보다 강해지는 건 시간문제일 거야. 그렇게 되면 h국의 자회사가 본사 쪽에 수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거고...”

“내가 H국에 돌아가기로 결정한 건, 이서뿐만이 아니라 YS그룹의 미래를 위한 거야.”

“그리고 나는 M국에서 자라긴 했지만, 부모님은 모두 H국 사람이시잖아.”

“가능하다면 나도 H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지환이 말했다.

그가 부하들과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지환을 바라보던 앤서니가 백스테이지를 한 번 쳐다본 후 천천히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보스, 저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단지 보스가 M국에 머무르든, H국에 머무르든, 보스의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죠.”

지환이 고개를 숙이고 그를 흘겨보았다.

“그건 다 이후의 일이잖아.”

앤서니가 몸을 일으켰다.

“그건 그렇죠.”

이때 두 부하가 예솔을 끌고 지환과 앤서니 앞에 다다랐다.

“보스! 2층에 있던 방에서 예솔 아가씨를 찾았는데, 저격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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