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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지환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말씀하세요.”

마이클 첸은 그제야 물었다.

“이서 씨, 전에도 최면을 한 적이 있지 않나요?”

“아니요.”

이서의 기억으로는 최면 치료를 받은 적이 전혀 없었다.

“이상한데요. 최면에 대해 이렇게 심하게 저항하는 걸 보면 이전에 최면치료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이 이미 봉인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심한 저항이 나타날 리 없습니다. 최면이라는 것이 첫 최면 이후 큰 상처를 입으면 무릎 반사처럼 두드릴 때마다 자동적으로 격렬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서 씨의 이런 상황은 틀림없이 최면을 경험했고, 그 때문에 상처도 받았을 것입니다.”

마이클 첸의 말을 듣고 이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참 동안 자세히 기억을 더듬었다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정말 없었어요...”

여기까지 말하다가 이서는 갑자기 무언가가 기억났다.

“그런데 5, 6살 이전의 일에 대해 정말 아무런 기억이 없어요.”

“아마 그 때쯤 최면을 한 게 아닐까요?”

마이클 첸이 이렇게 말하자 이서는 또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

윤이서의 어머니인 성지영은 일찍이 그녀를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그리고 성지영은 이 일을 입에 올리는 것에 대해 매우 꺼리는 것 같았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서 씨, 이전에 이미 최면 치료를 받았다면 우리는 이 방법이 아닌 다음 치료 방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셔야 합니다.”

다음 치료법은 전기 충격을 가하는 전기충격치료이다.

지환이 피하고 싶었던 치료방법이었다.

지환은 매섭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서는 지환의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미소 지으며 지환의 몸 안에서 참지 못하는 화를 달랬다.

지환이 잠잠해지자 이서는 다시 마이클 첸에게 말했다.

“네, 제가 알아볼게요. 그래도 안 되면 다음 방법을 시도해야죠.”

“여보!”

지환은 이서의 손을 꼭 잡았다.

이서는 빙그레 웃으며 진료실 베드에서 일어섰다.

“저희 먼저 돌아갈게요, 첸 선생님.”

“네.”

마이클 진목은 세 명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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