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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이서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화면을 아래로 당기자 자신의 이름이 화면 가득 크게 세 글자가 나타나고 주변에 크고 붉은 꽃이 나풀나풀 맴돌았다.

“나야! 은행이 날 선택했어!”

이서가 지환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번 건은 따낼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말로 자신이 민씨 그룹을 인수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서의 마음은 마치 로켓을 탄 것처럼 하늘 높이 나는 것 같았다.

지환은 이서를 껴안고 손을 들어 입술에 키스했다.

“고작 민씨 그룹을 얻었을 뿐인데 그렇게 기뻐?”

이서는 지환의 가슴을 밀었다.

“이봐요, 하지환 씨, 너무 교만한 거 아니에요? 고작 민씨 그룹? 민씨 그룹을 가졌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엔터 업계 쪽만 보더라도 무슨 짓을 하건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할 걸요?”

지환이 웃으며 대답했다.

“너만 좋다면 나도 YS그룹을 떼어서 너 줄 수 있어.”

이서는 지환을 흘겨보다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알았어. 그만 장난치지 말고 날 놀리지 마요!”

“장난친 거 아니야. 난 진심이야!”

지환은 이서의 눈을 진지하게 들여다보았다.

“여보,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뭐든 당신에게 줄 수 있어.”

“다 당신 거야? 웃기셔.”

이서가 지환의 품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한 번 확인해보니 축하 메세지가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그녀가 채팅방을 열자 임하나는 이미 광적으로 흥분한 상태로 톡을 올리고 있었다.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이게 사실이라니! 우리 자기가 정말 민씨 그룹을 따내다니, 누가 나 좀 꼬집어 봐, 빨리 말해줘, 나 꿈꾸는 거 아니지?]

서나나와 심소희도 흥분한 상태였다.

특히 서희는 직접 음성을 보내 단톡방에서 이서를 ‘규탄’했다.

[이서 언니, 민씨 그룹을 따낼 거라는 거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 이렇게 중요한 소식은 우리에게 미리 말했어야지!]

[그래, 맞아.]

하나도 흥분을 가라앉힌 후 글을 올렸다.

[너 솔직히 말해봐. 이 상황에서 너를 지지해준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하씨 그룹을 물리친 거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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