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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은철 오빠, 나한테 이러면 안 돼...나한테 이러면 안 돼...나한테 감정이 하나도 없어도, 내가 오빠의 생명의 은인이잖아, 나 아니었으면 오빠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 수 있었겠어? 오빠 정말... 진짜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지!]

은철은 무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렇긴 하다.

윤수정은 은철을 위험에서 구했다.

하지만 요 몇 년 동안 은철도 여러 경로로 수정에게 은혜를 갚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수정이 돈을 원하든 사람을 원하든 다 상관없지만, 은철은 앞으로 더 이상 수정과 얽히고 싶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이서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 순간에야 은철은 비로소 자신이 이서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로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앉아서 이서를 잃을 수는 없었다.

‘반드시 작은 아빠의 손에서 이서를 되찾을 거야.’

이때 연속적으로 여러차례 충격을 받은 수정은 완전히 바닥에 쓰러졌다.

다른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민씨 그룹 인수 건이 이미 확실히 결정되었고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즉시 하나둘씩 잇달아 떠났다.

이렇게 큰 파티룸에 수정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수정은 갑자기 헤벌쭉 웃기 시작했다

“허허... 허허, 윤이서, 너는 이렇게 하면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잊지 마, 너는 윤씨 가문의 딸이 아니야! 절대 아니라고! 너는 아니야!”

큰 파티룸에는 윤수정의 절망적인 절규가 울려 퍼졌다.

아무도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무수한 외로움만이 그녀를 겹겹이 감싸고 있었다.

...

은행에서 민씨 그룹이 이서에게 인수될 것이라는 발표 후 인수 당사자인 이서가 참석해야 하는 간단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이서가 지환에게 물었다.

“지환 씨, 나랑 같이 갈래?”

민씨 그룹의 새로운 주인을 소개하는 날은 아주 시끌벅적할 것이었다.

그날은 수많은 매체가 와서 상황을 중계할 것이다.

이서는 그날 지환을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지환이 멍청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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