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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이서가 인터넷 검색창의 열어 하이먼 스웨이 여사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그러고는 인터넷에 게시되어 있는 하이먼 스웨이 여사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훑기 시작했다.

한 기사에 따르면,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젊었을 적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딸이 유괴된 이후, 하이먼 스웨이 여사의 행복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이먼 스웨이 여사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였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유명인이 되어 자신을 알아본 딸이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했다.

계속해서 여러 기사를 읽어 내려가던 이서의 눈을 사로잡는 기사의 제목이 있었다.

[하이먼 스웨이, 일찍이 아이를 잃은 것도 모자라 다른 여자와 눈이 맞은 남편에게 버림받다.]

옷을 걷고 기사를 보던 이서의 마음속에는 하이먼 스웨이 여사를 향한 안타까움이 솟아났다.

‘날카롭게만 보였던 하이먼 스웨이 여사님께 이런 비참한 과거가 있었다니…….’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 경험과 하이먼 스웨이 여사를 함께 연상하지 않을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이서가 타이핑을 망설였다.

[제가 작가님의 아픔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한참 후에야 답장을 보내왔는데, 아마 감정을 다잡을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괜찮아요, 제가 오랫동안 이 일을 언급하지 않았던 탓인걸요.]

이서는 다시 한번 문자로 사과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한참이 지나서야 하이먼 스웨이 여사가 답장을 보내왔다.

[방금 시간을 찾아보니, H국은 이미 새벽 3시가 넘었더군요. 왜 아직도 깨어 있는 거예요? 혹시, 제가 방해한 건가요?]

악마라고 불리는 하이먼 스웨이 여사가 이리도 친절한 인사를 건네다니.

이서는 괜스레 웃음이 났다.

이 거물이 소문처럼 무서운 사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서를 대할 때만큼은 매우 친절하고 부드러웠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님처럼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시차를 알아차렸으니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듯했다. 사실, 이서는 하이먼 스웨이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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