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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지환은 이서를 손쉽게 들어올렸다.

도저히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누르는 지환의 힘때문에 결국 이서는 지환에게 징징거리며 앙탈을 부렸다.

이서의 어떠한 저항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그런 저항은 지환을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두 사람은 엎치락 뒤치락 쉴새없이 서로의 몸을 탐하다가 다음날 새벽녘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이서는 지환의 품에 안겨 깊이 잠들었다.

……

이서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금방 퇴원하게 되었다. 퇴원 축하 겸 몸보신을 위해 임하나는 이서에게 함께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서는 서나나, 자신의 비서인 심소희, 기사인 임현태까지 그 자리에 초대했다.

일곱 명이 모여 왁자지껄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큰 룸에 모였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때 이서는 임하나가 술을 열 두병씩이나 주문한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도수가 상당히 높은 소주로.

이서는 하나를 보며 물었다.

“하나 너 이거 잘못 주문한 거 아니야?”

하나가 이서에게 눈을 살짝 흘기며 말했다.

“아니거든?”

“이렇게 많이 주문해서 마시면, 내가 알코올 중독 될까봐 그래?”

하나는 이서의 목을 팔로 껴안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같이 기쁜 날, 맘 편히 마시자. 내 평소 주량 넘기지는 않을게.”

술을 많이 마시지 않겠다는 하나의 말이 썩 미덥지는 않았지만 이서는 그냥 나머지 음식을 마저 주문했다.

음식 주문이 끝나자 지환의 친구 이상언이 문을 밀고 느릿느릿 방 안으로 들어섰다.

여러 사람들이 이미 와있는 것을 보고 상언은 멋쩍게 사과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막 나오려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요.”

자리에 있던 모두가 웃으며 상언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상언은 방에 있던 사람들에게 한사람씩 눈인사를 건네다 지환을 발견했다.

지환 옆에는 임현태가 앉아있었다.

상언은 현태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현태 씨, 이 자리는…….”

현태는 그닥 눈치가 없는 편이라 상언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상언의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네, 이 선생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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