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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그 순간, 누군가에 의해 이하영의 턱이 들어올려졌다.

이하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통증이 아래턱뼈에서 온몸으로 퍼지는 듯했기 때문이다.

뒤틀림 속에서 이하영은 마침내 지환의 생김새를 똑똑히 보았다.

“당신, 대체 누구야?”

이하영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당신, 내가 누군지, 내 남편이 누군지 알아? 빨리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당신이 죽어 묻힐 곳이 없게 할 거야.”

이하영의 옆에 앉아 있던 조용환이 공포에 질려 침을 삼켰다. 그러고는 이내 날뛰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내 옆에 앉으신 분들은 민씨 가문의 사모님과 하씨 가문의 안주인이시다. 하씨 가문 알지? H 국 제1의 명문가.”

“게다가 이 여자분은 하은철 도련님의 부인도 아닌, 하은철 도련님의 작은 아버지의 부인이시지.”

“외국에 계신 그 하은철 도련님의 작은 아버지.”

“당신, 하은철 도련님의 작은 아버지께서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 줄 알아?”

“그분께서는 다른 사람의 구역에서 오로지 자신의 노력만으로 불과 몇 년 만에 그곳 제일의 YS 그룹을 설립하셨어!”

“이 사람들 중 당신의 미움을 살만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지.”

“그러니, 빨리 우리를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지환의 시선이 조용환에게 떨어졌다.

지환의 시선은 음산하고 무서웠다.

조용환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별장에 들어선 상언은 조용환의 반복적인 고함소리에 웃음을 터뜨렸다.

“지환아, 빨리 너가 누군지 알려주고, 저들이 눈 감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어.”

“우…… 우릴 죽일 건가?”

이하영이 창백해진 얼굴로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

“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가만히 있어!”

이천이 이하영의 의자를 밟았다.

“아직도 민씨 가문이 예전과 같은 줄 알아? 더 이상 H국 4대 가문에 민씨 가문은 없을 거야.”

“뭐라고?”

이천이 이하영을 향해 말했다.

“오늘 하 대표님께서 민씨 가문의 잔치에 참석하셔서 앞으로 민씨 가문과의 모든 협력을 끊겠다고 하셨어. 또, 민씨 가문과 협력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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