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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백화점에서 LV의 인기 가방을 구매한 이서는 매장직원에게 M 국으로 발송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서정에게 줄 가방을 구매하는 줄 알았던 심소희는 해외로 발송한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했다.

“언니, 이거 이서정에게 선물하려고 산 거 아니에요?”

“이서정에게 선물을 왜 해?”

일순간 할말을 잃은 심소희는 이서를 따라 차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곧 촬영 현장에 도착했다. 이서정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스태프들은 바로 이서를 이서정의 개인 대기실로 안내했다.

“지금 안에 손님이 와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들어가서 물어보겠습니다.”

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심소희는 이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틀림없이 윤수정일 거예요.”

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핸드폰으로, 소지나가 그 신인배우의 프로필 자료를 보냈는지 확인했다.

소지나의 일 처리 효율은 아주 빨랐다.

이미 서나나 관련 모든 자료를 보내왔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까지도.

소지나가 그녀를 이렇게 믿다니, 순간 감동했다.

이서는 스태프를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서 서나나의 자료를 천천히 보았다.

이때 대기실에서 이서가 왔다는 걸 알게 된 이서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는 윤수정을 바라보았다.

윤수정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이서정 씨, 결정하셨나요? 나랑 계약할 건가요, 아니면 윤이서랑 할 건가요?”

이서정은 침묵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비록 방금 윤수정의 입에서 이서는 이상언의 아내가 아니라 베프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어쨌든 이상언과 잘 알고 있는 사이는 확실하니까.

‘윤수정과 계약한 걸 언짢게 생각한 윤이서가 이상언에게 한 소리 하고……?’

‘이상언이 또 그 얘기를…… 하 회장에게 전달하고…….’

잠시 생각을 마친 이서정이 입을 열었다.

“저 광고 모델 못할 거 같아요. 이서 씨한테도 못한다고 할 거예요.”

양쪽을 거절하는 게 어느 쪽에도 밉보이지 않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윤이서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윤수정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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