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8화

안에 있는 파일 내용도 정상이었다.

처음에 봤던 샘플 파일보다 내용이 훨씬 풍부하고 다양했다.

눈썹을 한껏 찌푸린 이서는 여전히 이렇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단돈 20만원에 샀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심소희는 책상 뒤에 서서 이서가 눈썹을 찌푸리고 있는 것을 보고 감히 소리도 못 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서가 노트북 컴퓨터를 덮는 것을 보고, 그제야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언니, 저 아직 어제의 질문에 대답 못 들었어요……!”

“무슨 질문?”

“바로 언니와 소지엽 팀장님 이야기요!”

심소희는 눈이 초롱초롱했다.

이서는 어이가 없는 듯 이마를 짚었다.

“아니야, 우리 아니야. 내 남편 아니라고…….”

“네?!”

심소희는 1초 간 망연자실했다가 곧 웃는 얼굴을 했다.

“아! 알겠다. 설마 언니도 요즘 신혼 부부들이 많이 한다는 ‘은혼족’이에요? 하은철이 귀찮게 할까 봐 그런 거죠? 게다가 소씨 집안과 하씨 집안이 비즈니스적으로 많이 연결되어 있으니…….

언니 때문에 이 모든 비지니스가 끊기면 얼마나 손해에요?”

이서는 심소희의 상상력에 탄복했다.

“아니라고, 우리 정말 아니야, 우리 결혼 안 했어!”

“기사에 다 적혀 있던데요. 어젯밤에 둘이 같이 저녁도 드셨던데……?”

이서는 어처구니없었다. 함께 밥 한끼 먹었다고 결혼한 거라면, 굳이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뭐 하러 해?

“기사는 어디서 봤어?”

심소희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바로 SNS에서요.”

그녀가 다시 클릭하여 재확인하려고 할 때, 이서와 소지엽 관련 모든 보도자료는 순식간에 증발된 듯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잠깐 사이에 싹쓸이 당한 것 같았다.

“소희야, 설마 너 잘못 본 거 아니야?”

“아니에요, 다른 동료들도 다 봤어요. 언니, 믿지 못하겠으면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잠깐 침묵을 하던 이서는 소씨 집안에서 모든 기사와 실검을 삭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알았어. 나가서 일봐.”

“네, 알겠습니다.”

심소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이서사무실을 나섰다.

‘아까 기사 분명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