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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그들이 이 정도로 살고 있는 건 윤씨 그룹 때문이었다.

윤씨 그룹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도 윤씨 부부가 회사돈을 횡령했기 때문이다.

새 CEO가 선출되면 짭짤한 돈주머니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회계 감사라도 하게 되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나…… 내가 이서에게 사과할게요!”

성지영은 당황하여 일어섰다.

같은 시각, 디자인 부서 사무실 내.

일이 원만히 해결되었고, 이서가 동영상 파문이후 비참하고 참담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지영 부부와 자연스럽게 관계 정리가 되었다. 이서는 기분이 날아 날 듯 좋았다.

그녀는 임하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녁에 함께 쇼핑하자.”

[와, 이서야, 우리 텔레파시가 통했다. 나도 방금 네가 보낸 동영상을 봤거든. 마침 너에게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네가 한 발 앞섰네.]

전화선을 사이에 둔 게 아니라면 임하나는 이서를 꼭 안아 주고 싶었다.

‘우리 이서 멋지게 한 방 먹였네!’

“아직 내 질문에 대답 안 했네?”

이서가 웃었다.

[좋아, 좋아, 퇴근하고 너한테 갈게.]

“응, 있다 봐.”

퇴근 후 30분이 지나자, 임하나는 이서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만나서 임현태의 차에 올랐다.

“출퇴근 전용차량이 있다고 듣긴 했지만 오늘에야 드디어 시승해 보는구만. 서우의 직원 복지 너무 좋은데……?”

이서는 내색하지 않고 임현태를 한번 보고서야 말했다.

“신성로 쪽에 백화점이 새로 하나 오픈했다는데 우리 거기 가보자.”

“좋아.”

임하나는 말을 마치고 빙그레 웃으며 이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녀의 쳐다보는 눈빛에 이서도 따라 웃었다.

“왜 이렇게 나를 쳐다봐?”

“이서야, 우리 이서 정말 너무 대단해. 장해. 영상으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관계를 끊어내다니 정말 너무 장해.”

“너 벌써 두 번이나 칭찬했다.”

“100번도 부족해. 내가 어제 섣불리 나서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너의 이 완벽한 계획에 내가 초 칠 뻔 했잖아.”

“에이 뭐 그 정도까지야.”

“그나저나 어떻게 골드 킹을 섭외한 거야? 내가 듣기로는 배시영이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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