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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심씨 가문의 고택.

하은철은 물론이며 소희도 나타나지 않았다.

홀 안의 많은 사람은 이미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5분이 훨씬 지났는데, 소희는 왜 아직이야?”

하나가 초조하게 말했다.

“설마 사고가 난 건 아니겠지?”

이서의 눈빛이 심씨 가문 사람들을 스쳐 지나갔다.

소희가 질질 끌면서 나타나지 않자, 어떤 사람은 초조한 표정을, 또 어떤 사람은 고소한 표정을, 나머지는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바로 이때, 심씨 가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심유인과 강경숙이 메인 테이블로 걸어갔다.

심근영의 곁으로 다가간 심유인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삼촌, 소희는 왜 아직이에요?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에요?”

이서의 시선이 단번에 심유인에게 떨어졌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심유인이었다!

이지숙이 2층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올라가 볼까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강경숙이 이지숙을 진정시켰다.

“형님, 형님은 소희의 엄마잖아요. 그런데 왜 직접 찾으러 간다는 거예요?”

“소희 말이에요... 우리가 실수로 자기를 잃어버린 걸 원망해서, 일부러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우리 심씨 가문을 곤란하게 하려는 건 아닐까요?”

“우리 소희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이지숙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딸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강경숙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게 아니라면, 왜 아직도 내려오지 않는 거죠? 그리고, 아직도 형님을 ‘엄마’라고 부르지 않잖아요. 계속 ‘아주머니’라고 부르던걸요...”

하나는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었다.

“풉, 사모님은 상대가 누구든 쉽게 부모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신가 봐요.”

강경숙의 시선이 이서와 하나에게 향했다.

오늘 같은 날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서의 사람에게 모욕당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했다.

“누군가 했는데, 소희의 친구였군요?!”

강경숙은 일부러 ‘친구’라는 두 글자를 강조했는데, 다른 사람이 소희와 이서의 관계를 모를까 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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