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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그리고 이 사람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지환을 바라봤을 뿐이었다. 단지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의심이 서려 있었다.

“이 번역가님, 윤 대표님을 처음 뵙는 건 아니죠?”

같은 테이블에 있던 한 사람이 계속해서 이서의 방향을 보는 이유찬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윤 대표님이 확실히 타고난 미인이긴 하죠. 그런 게 아니라면, 윤 대표님께 거절당한 하 사장님이 그렇게 미친 듯이 행동하진 않았을 테니까요.”

“저는 윤 대표님이 아니라, 윤 대표님의 곁에 있는 남자를 보는 겁니다. 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그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점점 이상해졌다.

고개를 돌려 그 사람들을 마주한 이유찬은 그들이 오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단지 저 남자분이 좀 낯익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럴 리가요.”

한 사람이 꽤 독실하게 말했다.

“제가 알기로 윤 대표님의 남편분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어디서 만날 수 있었겠어요.”

이유찬이 말했다.

“저 남자분이 윤 대표님의 남편이라는 거군요...”

“맞아요, 돈이 없긴 하지만, 얼굴은 아주 잘생겼죠. 요즘 부잣집 아가씨들은 다 그런 걸 좋아하잖아요?”

같은 테이블에 있던 또 다른 사람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단순히 얼굴만 잘생긴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저 기질을 좀 보세요. 저렇게 기품 있고 우아한 모습을 아무나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허허, 남자 꽃뱀을 본 적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시는군요. 여자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남자 꽃뱀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두 사람이 곧 싸우려 할 때, 이유찬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생각났습니다, 저 사람을 어디서 만났는지요!”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이유찬에게 떨어졌다.

“민 대표님을 따라 해외 출장을 갔던 그해, M국에서 열린 우수 청년 대회에서 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게 언제 적 이야긴데, 아직도 기억하신다는 겁니까?

사람들은 의심을 표하기 시작했는데, 이유찬이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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